[시선뉴스] 고층 건물을 이용할 때 없어서는 안 될 기계 바로 ‘승강기’입니다. 승강기는 21세기에 존재하는 수많은 물건 중 인류에게 편리함을 가져다 준 희대의 발명품인데요. 그렇다면 ‘승강기’는 어떻게 발명된 것일까요?

 

승강기는 동력을 사용하여 사람이나 화물을 아래위로 나르는 장치입니다. 승강기의 유래를 알기 위해서는 기원전 2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아르키메데스가 밧줄과 도르래를 이용한 승강기를 최초로 고안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근대시대 때부터 승강기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와 함께 지금의 승강기와 유사한 것들이 등장합니다.

1405년에 독일의 군사기술자 콘라트 키저(Konrad Kyeser)는 큰 발명을 합니다. 바로 밧줄과 바퀴를 활용하여 사람을 이동시키는 승강기를 설계한 것입니다. 이것은 당대 매우 큰 발명으로 인식되었고, 곧 이를 이용한 많은 파생품들이 출연했습니다.

특히 18세기에 프랑스의 루이 15세는 ‘나는 의자(flying chair)’라는 장치는 지금의 승강기의 원리와 매우 유사합니다. 도르래 모양을 한 플라잉 체어의 줄을 하인들이 잡아당기면 루이 15세 자신은 반대쪽 줄에 매달린 의자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는 식의 기계입니다. 또 당시 부유층의 저택에는 지하실에 위치한 부엌에서 식사 장소인 홀까지 음식을 전송하는 승강기가 인기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당시만 해도 여러 승강기들에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안전성’의 결여였습니다. 이 때 뉴욕의 용커스에 있는 침대 틀 제작 회사에 수석 기계공이었던 오티스는 침대의 운반에 적용한 낙하 방지 장치를 승강기에 접목시켰고, 이는 곧 대중들의 지지와 관심을 얻게 됩니다.

1857년에는 오티스의 승강기가 실제로 보급되기 시작했고, 세계 최초의 승객용 승강기가 브로드웨이에 있는 5층짜리 건물인 하우워트 백화점에 생겼습니다. 이에 힘입어 1861년 1월 15일 오티스는 안전 승강기에 대한 설계로 특허를 받기도 했으며, 그 뒤로 승강기는 우후죽순으로 수많은 고층 건물들에 생기게 됩니다.

한편 국내에는 1910년에 조선은행(현 화폐금융박물관)이 처음으로 화물용 승강기를 가동했고, 최초의 승객용 승강기는 1914년에 철도호텔(현 웨스틴조선호텔)에 의해 설치되었습니다.

인류의 편안함에 대한 추구와 그 노력이 가져온 결과 ‘승강기’. 승강기의 발명으로 계단을 오르내릴 필요가 없어 운동량이 줄게 되는 다소 안 좋은 점도 있지만, 다리가 불편한 사람들이나 노약자들의 삶이 조금 더 편안해 질 수 있었던 고마운 발명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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