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시선뉴스 심재민/디자인 이정선 인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한을 담은 소녀상에는 조각가가 담은 7가지 숭고한 의도가 나타나있다. 알고 보면 더 의미 있는 소녀상의 비밀을 알아보자.

소녀상에는 그림자가 표현되어 있다. 그 그림자는 할머니 모습으로 되어 있는데 일본의 제대로 된 사과와 반성 없이 지나온 세월에 대한 할머니들의 원망과 한이 어린 시간의 그림자라는 의미가 내제되어 있다.

소녀상 그림자 속엔 또 하나의 비밀이 있다. 바로 하얀 나비! 그 안에는 부디 나비로라도 환생하셔서 원하시던 일본 정부의 사죄를 받아야 한다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소녀상의 단발머리는 당시 조선 소녀의 머리카락은 댕기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자세히 관찰하면 머리카락이 거칠게 뜯겨진 듯 잘려진 단발의 모습이다. 가혹했던 소녀들의 당시 처지를 보는 것 같다.

소녀의 꼬옥 쥔 손은 일본 정부는 사과는커녕 소녀상 설치를 반대 하였고 오히려 한국 정부를 압박하며 방해를 지속적으로 했다. 때문에 다소곳하게 포갠 손이 저절로 힘이 들어가 점점 주먹을 꼭 쥐게 된 것을 표현함과 동시에 어떤 의지가 담긴 다짐이기도 하다.

그리고 소녀상의 어깨위에는 작은 새 한 마리가 있다. 이는 산 사람과 돌아가신 사람을 영적으로 연결해주는 영매의 의미를 가지며 비록 지금은 돌아가시긴 했지만 마음만은 현실에 있는 할머님들과 이를 지켜보는 우리 모두와 연결 되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소녀상의 발을 보면 땅에 딛지 못하고 발꿈치를 들고 있으며 맨발이다. 여기에는 당신들의 죄가 아닌데 세상의 눈치를 보며 죄지은 마음으로 살아온 애처로움을 담고 있고 심지어 조국에서도 죄책감과 불안감을 안고 사셔야 했던 피해 할머니들의 마음을 소녀상의 뒤꿈치를 든 맨발로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소녀상 옆의 빈의자는 먼저 억울하게 세상을 먼저 떠나가신 할머님들의 빈자리를 쓸쓸하게 표현한 것이고 두 번째는 소녀상 옆에 나란히 같이 앉아 그 당시 소녀들의 심정을 생각해 보고 현재 할머님들의 외침도 함께 느껴볼 수 있게 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한다.

작가로 하여금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한 과 염원이 곳곳에 표현된 소녀상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왜 일본이 이 소녀상을 없애려 혈안이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