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근 협회장이 밝히는 대한 크라브마가의 실질적인 호신 기술 [IDEAN 인터뷰]
구본근 협회장이 밝히는 대한 크라브마가의 실질적인 호신 기술 [IDEAN 인터뷰]
  • 보도본부 | 임병진 기자
  • 승인 2015.12.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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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임병진] 몇몇 나라들은 그 나라를 대표하는 무술이 있다. 한국의 태권도를 비롯해 일본의 유도, 타이의 무에타이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런데 이스라엘도 ‘크라브마가’라고 하는 대표 무술이 존재한다.

이미 해외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크라브마가’. 국내에서 ‘크라브마가’를 가르치고 있는 대한 크라브마가 협회의 구본근 협회장을 만나보았다.

▲ 구본근 협회장

-‘대한크라브마가협회’는 어떤 단체인가요?- 안녕하세요, 회장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사단법인 대한크라브마가협회 협회장 구본근이라고 합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희 KKM 대한크라브마가 협회는 크라브마가라는 종목에서 국내 최초로 비영리 민간단체로 출범을 했습니다. 또 이쪽 분야에서 최초로 법인등록을 했습니다. KKM 대한크라브마가 협회 수련 인구는 1만5천 명 정도 됩니다. 특수부대, 특전사요원들, 헌병특임대 그리고 각종 민간기관 등 여러 곳에 KKM의 기술들이 보급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간부분에서는 호신술 그리고 실전적인 자기방어기술을 교육 하고 있습니다.

-아 그렇군요. 그런데 사실 ‘크라브마가’라는 종목이 국내에서는 많이 생소하잖아요. 어떤 운동인가요?
크라브마가라는 단어의 어원은 히브리어입니다. 크라브는 근접, 마가는 접촉이라는 뜻인데, 직역을 하자면 근접 격투술, 또는 근접전투기술 정도로 표현이 되겠습니다. 크라브마가는 아직도 전쟁을 하고 있는 중동지역의 이스라엘 군대에서 시작된 근접격투기술입니다. 생존을 위해서 만들어진 자기방어 체계를 훈련하는 기술이죠. 무도나 무술과 같이 남을 배려하고 일정한 룰에 의해서 수련하는 무도의 체계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크라브마가는 1948년부터 군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었고 이것이 미국이나 유럽 등 범죄가 많은 해외에서 자기방어술의 목적으로 퍼지게 됩니다. 총기범죄나 흉악범죄, 묻지마 범죄 등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무술로 민간 분야에 퍼지면서 점차 시스템이 구축이 되어서 호신술의 목적으로 유행 하게 되었습니다.

▲ 크라브마가교육

- 우리나라 전통무술인 태권도와 크라브마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우리나라의 태권도는 예의를 중시하고 상대에 대한 배려, 자신의 인내를 중시하는 반면 크라브마가는 그렇지 않습니다. 크라브마가는 굉장히 단순하고 형식이 없죠. 상대의 급소를 노려서 공격하는 기술이 많기 때문에 자칫 위험 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상대를 제압하기에는 효과적입니다. 또 태권도는 자기수양, 인내심 훈련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크라브마가는 실질적인 기술을 익힘으로써 내 몸의 반사 신경을 위험한 순간에 즉각적으로 나오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실질적으로 많이 쓸 수 있는 운동이군요. 아이들이나 여성들에게 호신술로 굉장히 적합할 것 같은데, 초보자들이 크라브마가를 배울 때 유의할 사항 있나요?
사실 크라브마가는 위험한 상황에서 급소를 차고 도망간다던지 눈을 찌르고 도망간다던지 등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을 교육할 때는 이런 내용들을 제대로 교육 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위험하기도 하도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아이들 대상으로는 정신적인 교육을 많이 시키는 편입니다. 또한 성인들보다 안전장비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 크라브마가협회에서 시행하는 지도자 자격증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테스트로 구성이 되어 있는지요?
지도자 자격증은 누군가를 가르치는 지도자이지 않습니까? 때문에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크라브마가의 철학이나 기본적인 제반사항 등을 우선적으로 교육합니다. 또 기술적인 것들은 기초단계부터 시작해서 고급단계까지 있는데, 이 기술은 1년에 2번 교육 과정 중 13주 정도 교육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의 능력과 감독의 능력, 두 가지 능력을 겸비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1년의 교육과정이 끝나면 기본적인 지도자가 가져야 할 생각들 안전훈련법 등을 배우게 되고, 기술테스트와 코칭 테스트 2가지를 거쳐 일반 자격증과 지도자 자격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전문 강사로서 활동 할 수 있게 됩니다.

▲ 특전사황병산지원교육

- 생각보다 굉장히 체계적이네요. 그렇다면 일반 사람들의 벨트체계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국내의 크라브마가는 옐로우, 오렌지, 그린, 블루, 브라운, 블랙 등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외국협회에서는 협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크라브마가의 각 벨트 체계에서의 수준이 가늠이 안가실 수도 있는데요. 예를 들어 옐로우 벨트정도는 칼을 막을 수 있는 능력, 정면에서 권총을 빼앗아 제압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또 현재는 옐로우 오렌지 그린 등 색깔 별로 단계를 나누지만 2016년 이후에는 레벨 1~10과 같이 숫자로 단계를 나눌 예정입니다.

- 헐리우드 영화 007, 본시리즈, 테이큰, 솔트 등 스타들의 체력단련 및 액션촬영에 크라브마가가 활용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우리나라 영화에 소개된 적도 있나요?
우리나라에서 나온 영화 중 에는 원빈 주연의 아저씨, 탑 주연의 동창생 정도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크라브마가를 ‘제대로’ 활용해서 나온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해외에서는 크라브마가가 조금 더 보편화되어있는 반면 아직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못한 편입니다. 크라브마가라는 단어조차 생소해 하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웃음) 그러나 국내에서는 크라브마가 지도자분들도 생각보다 많이 있구요. 또 언론을 통해서도 크라브마가를 많이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협회 실내

- 마지막으로 크라브마가에 관심이 있거나, 배우고 싶은 분께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우선 많은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크라브마가가 갖고 있는 잘못된 편견들이 오해라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크라브마가를 잔인하고 무서운 운동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점은 정말 일부분이며, 일반인들에게는 자기방어에 더해 즐겁고, 단순하고, 빠르고, 효과적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때문에 크라브마가를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즐겁게 운동하는 기분으로 오셔서 운동하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저희 지도자들도 친절하게 잘 알려주니까 꾸준히 하시면 원하시는 목적에 달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크라브마가 회원들과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많이 봐왔을 법한 크라브마가. 대한크라브마가협회 구본근 협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고 호신뿐만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건강까지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크라브마가’가 어떤 무술인지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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