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이다희인턴기자 / 디자인 장정훈 인턴]

얼마 남지 않은 2015년. 계절의 겨울이 아닌 인생의 겨울을 보내고 있을 수많은 청춘들을 위해 1년에 100권 이상의 독서를 하는 시선뉴스 이다희 기자가 개인적으로 깊은 공감을 하고 위로를 받은 책 7권을 소개합니다. 때문에 본 카드뉴스의 내용은 다소 주관적일 수 있으며 광고 또는 홍보를 목적으로 제작된 것이 아님을 알립니다. 

1. 청춘파산 - 김의경

제목부터 강한 청춘파산.
주인공 백인주가 서울의 곳곳을 누비며 빚과 사채에 쫓기는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준다.
독자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신용불량과 개인파산자가 된 ‘백인주’를 통해 우리 모습인 것 같이 공감하면서도 ‘저 정도는 아니야’라며 안도할 수 있다.

2.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에세이

이 책은 단순히 장애와 병을 극복한 이야기가 아니다.
장영희는 무조건적인 희망, 긍정이 아닌 자신의 아픔, 실수를 솔직하게 드러낸다.
장영희는 자신의 인간적인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주고 함께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
아픔을 받아들이며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노력하고, 실수를 인정하고 고쳐나가는 모습에서 용기를 얻고 긍정의 기운을 받는다.

3.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방황하는 도둑 삼인방이 우연히 들어간 나미야 잡화점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며 자신도 쓸모가 있음을 깨닫게 되고 조금씩 변해가는 이야기. 그들의 변화하는 모습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쓸모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깨닫게 한다.

4. 당신으로 충분하다 - 정혜신

제목만으로 힐링이 되는 책.
더 나아지려 할 필요도 더 가질 필요도 없이 나 자체로 충분하다는 말은 그 어떤 말보다 위로가 된다. 집단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공개하고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 책은 모두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일 없이 잘 지내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각자만의 상처를 안고 사는 것을 보여준다.

5. 대한민국 20대, 자취의 달인 : 반지하와 옥탑방에서도 잘살기 - 김귀현, 이유하 글 이인하 그림

‘숨 쉬는 것도 다 돈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리적인 것뿐만 아닌 경제적으로 힘든 자취. 방을 얻기도, 생활을 해 나가기도 어려운 청춘에게 자취의 달인들이 팁을 풀어 놓는다. 우여곡절 실수담과 같은 경험에 공감도 하며 자취를 꿈꾸는 사람에게 현실의 날 것 그대로를 보여주는 자취의 참고서.

6. 당분간 인간 - 서유미

현실의 고단함을 판타지적인 요소로 더욱 극대화해 풀어낸 책.
당분간 인간이라는 제목처럼 인간으로 살아가기 어려운 우리의 현실을 보여줘 씁쓸한 미소를 맴돌게 한다. 현실에서 맞닥뜨리는 힘든 상황들을 독특한 상상과 결합시켜 보여주어 재미와 공감을 모두 잡았다. 상황이 나아지진 않지만 함께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책.

7. 꽃삽 - 이해인

이해인 수녀의 책은 항상 긍정과 감사가 선물상자처럼 가득 차 있다.
부정적인 감정으로 휘몰아칠 때 이 책을 읽으면 일상의 소소한 감사에 눈 뜰 수 있을 것이다. 소녀 같은 마음과 시적인 표현으로 메마른 감성을 촉촉이 적셔주는 책.
마음이 힘들고 괴로울 때 이 책을 통해 삶의 따스한 온기를 느끼도록 하자.

외롭고 힘든 시기에 친구가 되어주는 책. 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 주기도, 울고 싶을 때 어깨를 토닥여 주기도 하는 책. 모두가 지쳐 서로를 위로하기 힘들다면 스스로 책을 통해 올 한 해 동안 고생한 나를 칭찬해주고 안아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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