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역도 선수 장미란이 런던올림픽이 끝난 지 5개월 만인 8일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2009년 전성기를 누린 후 장미란은 하향곡선을 그렸지만 세계 여자 역도사에서 두 번 다시 나오기 어려운 선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여자 역도 최중량급(+75㎏) 최강자 시절 장미란은 2005년, 2006년, 2007년, 2009년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인상 140㎏, 용상 186㎏, 합계 326㎏ 모두에서 세계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또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합계 311㎏으로 정상에 올라 세계선수권, 올림픽,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우승해 장미란은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그러나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장미란은 잔 부상과 신예들에게 밀리며 정상의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2011년 세계선수권에 결장하고 올림픽 준비에 '올인'했지만 합계 289㎏으로 결국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현재 장미란은 용인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은퇴 후 비인기 종목을 지원하는 재단 사업을 꾸준히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미란의 은퇴 기자회견은 10일 오후 2시 고양시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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