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종화] 최근 인터넷과 교통의 발달로 지구 사회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배우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에 따라 한국 사회에서도 ‘다문화 가정’에 대한 다양한 통계 변화를 보여 오고 있다.

통계청에서 발행한 '2014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다문화 세대의 결혼, 이혼, 출생 비율은 꾸준히 변화해왔다. 다문화가정의 비율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했을지 알아보도록 하자.

 

1. <결혼>
작년 다문화 혼인은 2만4,387건으로 전년(2만6,948건)에 비해 9.5%나 줄어들어 2010년(3만5,098건) 이후 4년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3만6,629건)과 비교하면 무려 33.4%나 급감한 수준이다.

또 ‘한국남자+외국여자’ 혼인은 2012년 68.8%(20,034건)에서 2014년 63.6%(15,505건)로 5.2% 감소했고, ‘외국남자+한국여자’ 혼인은 21.9%(6,394건)에서 24.1%(5,871건)으로 2.2% 감소했다.

2. <이혼>
2014년 이혼은 2014년 다문화 이혼은 12,902건으로 전년(13,482건)보다 580건(4.3%) 감소했다.2014년 다문화 유형별 이혼은 ‘한국 남자 + 외국 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52.2%(6,740건)로 가장 많았고, ‘외국 남자 + 한국 여자’는 18.0%(2,316건)를 차지했다.

2014년 전체 이혼은 115,510건으로 전년(115,292건)보다 0.2% 증가한 반면, 다문화 이혼은 13,482건에서 12,902건으로 4.3% 감소했다. 이와 같은 다문화 이혼 감소 추세는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왔다.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2%로 전년대비 0.5%p 감소했다.

3. <자녀 출생>
2014년 다문화 출생아는 21,174명으로 전년(21,290명)보다 116명(0.5%) 감소했다.
2014년 전체 출생이 43만 5천 건으로 전년(436,455건)보다 0.2% 감소하였고, 다문화 부모의 출생아는 2014년 21,290명에서 2015년 21,174건으로 0.5% 감소했다.

한편, 다문화 출생아 중 첫째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다부모 문화 전체 출생아 21,174명 중 12,014명으로 56.9%를 차지하여 가장 높았다. 또 둘째아는 35.6%(7,512명), 셋째아 이상은 7.5%(1,589명)를 차지했다.

이처럼 국내에서는 다문화 가정의 변화 양상들이 다양하게 존재했다. 특히 이혼률이 감소한 것에 대해 통계청은 정부의 ‘국제 결혼 건전화’ 정책(결혼이민자가 기초 수준 이상의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지와 초청자의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과 주거 공간을 확보했는지를 심사하며, 결혼이민자 초청제한 기간을 5년 내 1회로 강화하는 등의 내용)으로 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문화 시대를 맞아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 무엇보다 열린 마음과 성숙한 자세가 필요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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