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서울 동작구)] 역사상 가장 난해하고 악마적인 상징으로 가득 차 있는 산문시인 ‘말도로르의 노래’가 연극 <말도로르의 노래>로 재해석 되어 무대에 오른다.
연극의 원작 산문시인 ‘로트레아몽 백작’의 말도로르의 노래는 주인공 말도로르가 저지르는 상상을 초월하는 온갖 악행과 신성모독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23세에 이 단 한 편만 남기고 요절한 로트레아몽의 난해한 이 시는 랭보의 시집과 함께 현대시 문학의 바이블로 평가 받고 있다.
연극에서는 원작의 내용과 흐름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는데, 세상을 향해 밑도 끝도 없는 저주를 퍼붓던 주인공 말도로르가 결국 세상의 모든 생명을 말살하려는 열망을 품게 된다는 점이 추가 된다. 연극은 생명체는 ‘악’이며 무 생명체는 ‘선’이라는 자신의 규정에 따라, 세상에서 살아 숨 쉬는 생명을 말살하는 계획을 실천해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담고 있다.
아울러 그림형제의 동화 ‘황금거위’의 웃지 않는 공주를 패러디한 웃지 않는 여왕, 폐수로 오염된 개천에 사는 괴물 등 시공을 초월하는 다양한 존재들을 작품 속에 등장시켜 원작이 담고 있는 시대 비판적인 내용에 힘을 더하고 있다.
다소 철학적이면서도 동화적인 판타지가 첨가되어 있는 연극 <말도로르의 노래>는 관객들로 하여금 삶과 죽음, 탄생과 소멸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도록 한다.
■ 연극<말도로르의 노래>
기 간: 2015년 11월 06일(금)~2015년 11월 20일(일)
장 소: 국화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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