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이 16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한국석유공사는 주유소 판매 기준 휘발유 가격이 지난주보다 2.4원 떨어진 ℓ당 1929.5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2년 9월 셋째 주부터 하락세를 걸은 휘발유 값은 16주간 96.9원 떨어졌다.

경유는 2.3원 내린 1754.8원, 등유는 1.8원 빠진 1376.1원을 각각 기록했고, 지역별로 보면 서울(2천7.3원), 충남(1천944.6원), 경기(1천936.4원) 등의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광주(1천900.9원), 대구(1천902.4원), 경북(1천911.0원) 등은 싼 축에 속했다.

정유사 공급가격은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휘발유는 지난주 대비 13.1원 내린 876.5원, 경유는 22.8원 하락한 945.9원이었다. 등유도 5.5원 빠진 948.8원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정유사별로 보면 세후 기준으로 휘발유는 현대오일뱅크가 1천810.15원으로 가장 높고, SK에너지가 1천759.44원으로 가장 낮았다.

석유공사는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했지만 미국 재정 절벽 협상 타결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다음 주 국내 소비자가격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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