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취켓팅(취소표 티켓팅)에 대해 알고 있나요?’ 취켓팅은 예약 부도(No-show)나 취소로 나온 표를 기다렸다가 사는 것을 의미하며 ‘취소표’와 ‘티켓팅’의 합성어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며 영화·콘서트·뮤지컬 등 공연 러쉬가 시작 됩니다. 대부분 ‘매진’ 소식을 접할 수 있는데요. 공연관계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인 착시 현상에 불과하다며, 취켓팅을 노리는 것도 예매의 또다른 방법이라고 전합니다.

 

실제로 공연이나 철도, 항공 탑승권, 스포츠 경기 입장권 들이 매진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팬들이나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일단 예매’를 하기 때문이죠. 예약을 한 뒤에 더 좋은 표를 놔두고 취소를 하더라도 특별한 불이익을 받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개를 예약해 놓고 골라잡기 식의 예매를 하는 겁니다.

이때 수많은 표들이 취소되고, 취소된 표를 다른 사람이 예매 하는 것이 바로 취켓팅이 되는 겁니다. 취켓팅 시장의 규모는 1차 예매 시장의 50%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표가 꼭 필요한데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취소 표를 기다리다가 구매를 하는 모습이 형성되면서 취케팅 시장이 활성화 되는 겁니다.

실제로 올 추석 연휴 기차표 예매 때도 어김없이 이 같은 현상이 벌어졌는데요. 코레일 온라인 예매 시스템으로 추석 연휴(9월 25~29일)에 기차표를 예매한 사람은 135만4000여명이었지만, 이들 중 원래 일정대로 발권하고 기차에 탄 고객은 29%(40만20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무려 71%가 결제를 해놓고 발권하지 않거나 출발 당일 취소한 경우였습니다. 명절 때마다 표를 사재기하는 암표상과 원하는 시간대 티켓 예매에 실패해 어쩔 수 없이 다른 시간대 표를 예비로 예매해놓은 경우가 포함된 것을 고려란다고 해도 굉장히 높은 수치입니다.

공연 러쉬의 계절이 다가옵니다. 매진이라고 좌절하지 않아도 됩니다. 바로 ‘취켓팅’을 노리면 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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