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사람도 나이를 먹고 관절이 나빠지면 삐걱삐걱 거리듯이 자동차도 관절에 무리가 오면 삐걱대거나 우두둑 소리가 나곤 한다.

사람으로 따졌을 때 무릎 같은 관절에 속하는 부품이 바로 ‘드라이브 샤프트’로 드라이브 샤프트는 조인트, 등속 조인트, CV조인트라고도 불리는데 구동축과 일직선상이 아닌 피동축 사이에 회전각 속도의 변화 없이 동력 전달이 균등하게 되도록 하는 부품이다.

드라이브 샤프트는 엔진의 구동력을 바퀴에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인간이나 동물의 관절과 관절 사이에 연골이 있듯이 드라이브 샤프트 역시 관절과 관절이 만나는 곳이 특수 구리스로 채워져 연골역할을 한다.

▲ 드라이브 샤프트(출처/위키피디아)

하지만 이를 감싸고 있는 부분이 고무이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거나 충격을 받으면 찢어지거나 부식이 되고 그렇게 손상된 부분에서 구리스가 빠져나가면 드라이브샤프트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드라이브 샤프트가 손상되면 나타나는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이 소리다. 드라이브 샤프트가 손상되면 핸들을 꺾었을 때 우두둑(드드득)하는 소리가 난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하체에서 그런 소리가 나면 항상 드라이브 샤프트의 상태를 의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드라이브 샤프트는 전륜구동이면 앞에 2개, 후륜구동이면 뒤에 2개, 4륜 구동이면 각 바퀴마다 하나씩 존재한다.

드라이브 샤프트는 리프트가 없을 경우 극히 일부분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손상 여부를 파악하기란 대단히 어렵다. 때문에 점검을 받거나 정비소를 갈 일이 있으면 항상 정상인지 확인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드라이브 샤프트는 부품의 위치와 재질 상 소모품을 제외하고 가장 자주 교환하게 되는 부품이며 수리보다는 교체가 주 수리 방법이다. 고장이 났을 때 직접 수리는 어렵지만 재생은 그다지 어렵지 않아 재생품이 많이 유통되고 있고 그만큼 가격도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새것도 그렇게 비싼 부품은 아니다)

리프트로 차를 띄우고 드라이브 샤프트를 점검하는 방법은 드라이브 샤프트를 축 방향으로 흔들어 유격이 있는지 점검하고, 육안으로 고무 부츠가 손상되거나 부식되어 있는지 확인해 본다. 별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소리가 난다면 체결되어 있는 볼트가 느슨할 수 도 있으니 타이트하게 조여 보도록 한다.

저렴하지만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인 드라이브 샤프트.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기 전에 항상 점검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