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연선] 지난 10월 19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2015년 ‘삶의 질(How’s Life?)’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인이 평가한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80점으로 전체 평균 6.58점 보다 낮은 수치로 OECD에 속한 34개의 국가 중 27위를 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삶의 질 부분, 건강 부분, 아동 교육 부분 등 세분화 된 부분들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한국은 각 분야별로 어느 정도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1. 나이별 삶의 만족 지수
100점 만점에 연령별로 각각 19~29세는 93.27점, 30~49세는 78.38점, 50세 이상에서는 67.58점이 나왔다. 이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삶의 만족도가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 삶의 질 부분
‘주변에 의지할 사람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대답한 비율이 한국은 72.37%로 이는 OECD 평균 88.02%에 못 미치는 수치이면서 동시에 34개 국 중 34위로 꼴찌를 하였다. 이는 한국인들이 자신의 주위에 기댈 수 있을 만큼 믿어도 될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현저히 낮음을 나타낸다.
3. 건강 만족도 및 치안 만족도
건강 만족도 부분 OECD 평균이 68.8점인데 반해 한국은 35.1점을 나타내며 34위로 꼴찌를 차지했다. 이는 평균치보다 무려 30점 이상 차이가 나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밤에 혼자 거리를 걸을 때 안전하다고 느낀다’에 긍정적인 대답을 한 사람들의 비율은 OECD 전체 국가 중 28위를 차지했다.
4. 아동 교육 부분
어린이들의 학업성취도 순위는 OECD 최상위권에 들었으며 15세 이상의 읽기능력은 2위를, 컴퓨터 기반 문제 해결 능력은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아이들의 교육 수준은 평균 수치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높은 학업성취도에 비해 학교에 대한 소속감은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며 특히 미취학 청소년들의 사회활동 참여 비율은 회원국 중 32위를 차지했다.
5.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시간
아이가 부모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OECD 평균은 하루 151분인데 반해 한국은 하루 48분으로 전체 국가 중 가장 짧은 시간을 나타냈다. 특히 한국 아이들이 아빠와 보내는 시간은 하루 6분으로 이는 OECD 평균 47분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이처럼 한국은 이번 삶의 질 조사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한 부분들이 많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한국 사람들이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름 아닌 높은 삶의 질과 삶의 만족도라고 한다. 따라서 한국인들이 가장 누리고 싶어 하는 행복한 삶을 이루려면 어떠한 부분들이 먼저 우선시 되어야 할지 고민이 이뤄져야할 것이다.
보도자료 문의 및 기사제휴
▶ sisunnews@sisunnews.co.kr
▶ 02-838-51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