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小米)의 공세가 무섭다. 세련된 디자인과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무기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최근에는 80만원대 초박형 TV와 30만원대 1인용 전동스쿠터를 발표하며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샤오미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한화 약 88만원짜리 60인치 UHD(초고화질) TV 'Mi TV 3'(미TV3)와 35만원짜리 전동스쿠터(세그웨이) '나인봇 미니'를 선보였다.

‘미TV3’는 샤오미가 만든 세번째 TV로 LG디스플레이에서 제조한 60인치 패널이 사용됐다. 두께는 11.6mm에 불과하다. 금속 프레임을 지녔으며 독립형 극장식 스테레오가 탑재됐다.

▲1인용 전동스쿠터(세그웨이) ‘나인봇 미니’ (출처/샤오미 홈페이지)
가격은 4999위안(약 87만9000원)으로 현재 국내서 팔리고 있는 60인치 UHD TV의 인터넷 최저가가 230만원이라는 점에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파격가다.

이날 TV못지 않게 관심을 산 것은 1인용 전동스쿠터(세그웨이) ‘나인봇 미니’. 자동으로 중심을 잡아 몸의 움직임만으로 이동이 가능한 이 전동스쿠터는 평균 가격이 1000만원 이상에 달한다. 그러나 나인봇 미니는 한화 35만원이라는 충격적인 가격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전 모델이 260만원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7분의 1 수준이다. 최고속도는 10마일(16km)로 15도 경사의 언덕을 올라갈 수 있으며 무게는 12.8kg으로 가볍고 한번 충전에 13마일(약 21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매년 새로이 출시하는 제품마다 경쟁사 제품가격 절반 이하의 파격가를 제시하다 보니 샤오미의 추후 신제품에 대한 기대도 뜨거운 상황이다. 이 가운데 최근 중국의 한 IT전문매체는 샤오미가 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인벤택과 컴팔을 통해 노트북을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샤오미가 내년 노트북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