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온도가 따뜻한데도 불구하고 손과 발이 시리다며 주무르고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수족냉증으로 인해 하는 행동인데 과연 수족냉증은 어떤 증상을 말하는 것일까?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낄 온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증상이다. 실제로 만져보면 차갑기도 하다.

이 증상은 주로 여성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출산, 생리, 폐경으로 인한 여성의 호르몬이 변화하면서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외부 자극에 신경이 예민해져 작은 추위에도 혈관 수축이 발생해 손과 발에 혈액공급이 줄어들게 되어 냉기를 느끼게 된다. 이 현상이 수족냉증이다.

체질적으로는 이런 호르몬 현상 때문에 발생하는 증상이지만 질병 때문에도 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손발에 혈액이 공급이 안 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혈관질환 등이 의심이 될 수 있는데, 동맥경화, 말초동맥질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질환이 있을 경우 수족냉증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수족냉증을 증상으로 갖고 있는 질환인 레이노 현상을 앓고 있을 때도 추위와 스트레스로 인해 이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수족냉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레이노 현상과 말초동맥질환의 경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원인질환을 치료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혈액순환개선제 등으로 약물치료를 진행하지만 동맥들이 거의 막힌 경우에는 인공혈관을 이용한 혈관우회수술(바이패스)를 시행하기도 한다.

수족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면 된다. 이를 위해서는 금연을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하며 카페인 등의 섭취를 줄인다. 또한 찬 음식은 가급적 피해야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이제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흔히 발생하는 수족냉증. 손과 발이 따뜻하면 마음이 따뜻하다는 말은 속설일 뿐 건강을 위해 금연하고 운동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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