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연선] 5만 원짜리 지폐가 무더기로 위조되어 적발되는 사례. 뉴스로 이런 사건을 접하다 보면 ‘내가 지금 쓰고 있는 돈이 진짜 지폐가 맞을까?’라는 의구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진짜 지폐와 가짜 지폐, 즉 위조지폐를 구별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발권이 그리 오래 되지 않은 5만 원 지폐가 가장 고액이므로 위조지폐로 자주 만들어진다고 한다. 따라서 5만원 지폐를 사용하여 위조지폐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씩 확인해 보자.

 

1. 만져보자!

전문가들은 일단 지폐를 만져보면 진짜와 가짜의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고 말한다. 지폐 위 적혀 있는 숫자, 글자, 인물이 그려진 부분이 오돌토돌하게 느껴져야 하며 특히 5만원 지폐에 그려진 신사임당의 머리 부분이 유독 오돌토돌한 촉감이어야 한다. 지폐는 섬유재질의 특수용지로 만들어졌으므로 전체적으로 질감이 미끈하다면 위조지폐일 가능성이 크다.

2. 숨겨진 키(key)들을 발견하자!

지폐 왼쪽 하단에 ‘50000’ 숫자 바로 위에 있는 여백을 빛에 비춰보면 숨겨져 있는 신사임당의 초상이 보이며 그 신사임당의 오른쪽 어깨 부분에 숫자 5가 함께 나타난다. 또한 오른쪽 상단에 옆으로 누워져 있는 숫자 ‘5000’ 바로 옆 부분에도 빛을 비추면 문자가 인쇄된 은색 선이 보인다.

3. 기울여보자!

지폐를 이리 저리 기울여 보면 위조지폐의 여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신사임당 초상화 왼쪽에 자리 잡은 은색 선을 기울여보면 입체적인 태극무늬가 나타난다. 지폐 뒷면의 오른쪽 하단에 자리 잡은 숫자 ‘50000’ 역시 기울여보면 그 숫자의 색이 자홍색에서 녹색, 녹색에서 자홍색으로 변한다. 보는 사람에 따라 자홍색이 보라색으로, 녹색이 갈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4. 태극무늬를 찾아보자!

지폐 앞부분 왼쪽에 홀로그램 띠가 있다. 기울여 보면 홀로그램 띠 안에 상, 중, 하 3곳에서 각도에 따라 태극 문양, 우리나라 지도, 4괘 무늬가 번갈아 나타나며 사이에 숫자 ‘50000’이 세로로 써 있다. 또한 지폐 뒷부분 상단에 있는 동그란 원에 빛을 비추면 태극무늬가 보인다.

이처럼 5만원 지폐의 위조 여부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았다. 위조지폐를 만들어 사용할 경우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 10조(통화 위조의 가중처벌)’에 따라 사형, 무기 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

한국은행 위조지폐발견 현황에 따르면 작년에 비해 올해 위조지폐 발생 건수가 16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지폐는 과연 진짜 지폐가 맞을지 사용 전에 꼼꼼하게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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