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국 17세 이하 축구대표팀(감독 최진철)이 U17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조 선두에 올랐다.

한국은 18일 칠레 코킴보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U17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 34분 터진 장재원(울산현대고)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앞서 열린 잉글랜드-기니의 B조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한국이 승점 3점으로 조 1위에 올랐다.

▲ 한국 17세 이하 축구대표팀(감독 최진철)이 U17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조 선두에 올랐다.(출처/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결승골은 후반34분에 나왔다. 김진야(대건고)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후 상대 위험지역 정면에 있던 이상헌(현대고)에게 내줬고, 이상헌의 패스를 받은 장재원이 왼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이후 흥분한 브라질은 6분 뒤 지오바니가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결국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골을 넣은 장재원은 "원래 경기장에서 눈에 띄거나 화려한 플레이를 하는 것은 아닌데 골을 넣고 주목을 받아 기쁘다"면서 "선수들이 다같이 실점을 하지 않아서 골이 더욱 빛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U-17 한국 대표팀이 브라질을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6차례 대결에서는 1무5패를 기록했다.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FIFA 주관 대회에서 브라질에 이긴 것 역시 최초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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