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주말 드라마 ‘애인 있어요’의 인기가 점점 탄력을 붙고 있다. ‘불륜’이라는 소재를 다뤄 다소 거부감이 생길 수 있지만 일단 한 번 보면 빠질 수 없는 마약 같은 드라마라 불리고 있다. 시청자를 마약 같이 끌어당기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배우들의 절절한 연기다. 특히 지진희표 로맨스 연기는 많은 여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
오늘 시선 피플의 주인공은 가을 로맨스와 어울리는 남자, 배우 지진희다.
지진희의 데뷔는 사진 작가였다. 미대를 졸업한 그는 뛰어난 예술적 감각으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 광고 업체의 사진작가 어시스트로 전직하여 사진작가로서의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다 김혜수, 전도연을 담당했던 유명 매니저에게 1년 동안 캐스팅 제의를 받아 연기에 입문하게 되었다.
지진희의 배우로서의 데뷔작은 ‘줄리엣의 남자’였으며 ‘네 자매 이야기’ ‘러브 레터’ 등 당대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면서 안방극장의 새로운 얼굴로 주목받았다.
그 중에서도 중후한 마스크와 중저음의 목소리로 많은 여성들에게 큰 지지를 받았던 그가 가장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는 바로 이영애의 남자로 나오는 대하드라마 ‘대장금’이다.
대장금에서 장금이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민정호 종사관 역할을 맡으며 그의 반듯하고 성실한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더욱 각인되었다. 이후 촬영했던 CF도 깔끔한 정장을 입는 금융권 위주의 CF들이 많아 그의 이미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배우 지진희는 한 가지 이미지에서 자신이 멈추는 것을 경계하고 다양한 드라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에서는 구제불능 백수 역을, 영화 ‘여교수의 은밀한 유혹’에서는 왕년에 놀던 껄렁한 만화가를, 특히 영화 ‘수’에서는 잔인한 청부살인업자까지 연기하며 대장금에서 쌓았던 이미지를 다양한 연기자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그의 연기 변신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블러드’에서는 드라마 출연 사상 첫 악역을 맡아 치명적인 뱀파이어 연기도 보여줬기 때문이다.
배우 지진희는 한 인터뷰에서 배우란 어떤 직업이냐는 질문에 “어린아이들도 TV를 본다. 그래서 그 행동 하나하나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항상 조심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소신 있게 밝혔다.
그가 밝힌 소신처럼 그는 연기생활을 하면서 사건사고나 스캔들에 휘말린 적이 없다. 대중들의 사랑과 믿음을 받는 배우로서 그것이 자신의 도리라고 생각하는 배우. 앞으로도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변신하는 그의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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