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연선] “우리 집 막내 재롱이”, “내 동생 해피” 등 애완동물을 마치 자신의 친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애완동물을 자신의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을 ‘펫팸족(petfam 族)’이라고 부릅니다.

펫팸족은 애완동물(pet)과 가족(famil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진짜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입니다.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고령화와 저출산이 늘면서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인구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이 늘고 있다(출처/위키피디아)

이처럼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면서 펫팸족도 늘자 이들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 그리고 관련된 새로운 업종의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반려동물 산업의 시장규모는 2조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을 정도로 그 시장의 규모가 놀랍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많은 업계들에서는 애완동물 호텔, 반려동물 놀이터 등 애완동물들이 실제 어린 아이들처럼 좀 더 윤택하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시장 아이템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펫팸족이 그들의 애완동물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심리를 꿰뚫은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반려동물 전문 장례지도사, 애완동물 액세서리 디자이너 등 펫팸족을 겨냥한 신종 유망 직군 또한 대중적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펫팸족은 가족과 다름없는 애완동물에게 건강하고 질 좋은 의식주를 제공하려고 노력하며 애완동물이 죽으면 장례를 치른 후 가족을 떠나보낸 슬픔을 겪듯 하늘로 떠난 그들을 그리워하기도 합니다.

외국에서는 이와 같은 펫팸족들이 자신의 애완동물과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예전부터 관련 콘테스트와 축제를 자주 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요즘 애완동물 산업 박람회, 월드펫페스티벌, 반려동물 사랑 걷기대회 등 펫팸족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시장까지 이끌어낼 정도로 많아지고 있는 펫팸족. 사람의 외로움 때문에 맞이한 가족인 만큼 애완동물을 끝까지 책임지는 아름다운 문화도 잘 정착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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