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심플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애플’의 다양한 제품들. 아이폰, 아이팟 같은 휴대용 기기는 물론 디자이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PC인 맥킨토시까지 지금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들이다.

하지만 이렇게 성공적인 작품들이 나오기 까지 애플 또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오늘 세컷 뉴스에서는 지금의 애플을 만든 성공의 어머니인 실수작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 (출처/애플스토어)

먼저 첫 번째 실수. 아이팟 양말이다. 2004년 판매한 아이팟 양말은 아이팟 케이스를 양말 모양으로 만든 것인데 이 양말이 출시한 후 소비자들이 반응은 양분됐다.

애플스러운 발상이라며 재치있는 아이템이라 호평을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아이팟 양말을 외면했다. 그 이유는 아이팟이 작동하면 그 자체에서 생기는 열이 많은데 아이팟 양말에 넣게 되면 열이 분산이 되지 않아 오히려 기계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적인 면에선 참신한 제품이었지만 기능적인 면에서는 아쉬운 제품일 수밖에 없다.

▲ 애플의 두 번째 실수. 애플 마우스 (출처/flickr)

두 번째로 애플 마우스다. 이 마우스는 우리가 알던 마우스 모양과 다르게 아이스하키 퍽(Puck)처럼 생겼다. 1세대 아이맥에 포함되어 출시된 제품인데 이미 타원형 모양의 마우스가 익숙했던 소비자들은 원형의 애플 마우스에 불편함을 느꼈다. 인체공학적인 면을 생각하지 않은 이 제품은 시장에서 외면받아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

마지막으로 애플 최초의 랩톱인 ‘매킨토시 포터블’이다. 1989년 출시된 이 제품은 당시 7,300달러의 가격이 이슈가 되었다. 선명한 LCD화면과 마우스 대신 공을 굴려 커서를 움직이는 트랙볼은 획기적인 발명품이었다.

▲ 애플의 세 번째 실수. 매킨토시 포터블(출처/flickr)

하지만 오래가지 못하는 배터리와 7kg나 되는 무게와 크기 때문에 무리하게 측정한 가격이 결국 발목을 잡아 30만 대 정도밖에 팔지 못했다. 애플이 예상했던 목표치의 3분의 1도 안되는 숫자인 것이다.

지금은 명실상부 IT계의 최강자인 애플에게도 숨기고 싶은 실수가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실수들이 있었기에 소비자들에게 더 사랑받는 제품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애플의 신선한 도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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