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은 맑은 하늘과 선선한 날씨도 매력적이지만 알록달록한 낙엽이 묘미다.

하지만 낙엽은 보기에는 좋지만 자동차에게는 외관과 안전을 위협하는 적(敵)이라고 할 수 있다. 낙엽은 자동차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것일까? 

우선 낙엽이 많이 떨어질 수 있는 곳에 주차를 해 놓으면 차량외관에 낙엽이 쌓이게 되는데 빗물이나 이슬이 내리게 되면 낙엽이 차량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가 않아 청소하기 매우 어려진다. 게다가 낙엽은 산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조류의 배설물 처럼 오래 붙어 있으면 차량의 도장을 손상시키는 원인이 된다. 

▲ 낙엽은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운전자에게는 위험하다(출처/픽사베이)

또한 낙엽은 자동차의 공기 흡입구를 막아 공기의 유입을 방해하며 그릴을 통해 라디에이터에 달라붙을 경우 냉각성능을 떨어뜨려 차량의 성능을 저하시킨다. 게다가 바싹 말랐을 때 배기구 등에 들어가면 배기구가 과열됐을 때 낙엽에 불이 붙어 화재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낙엽이 쌓인 것이 눈에 보일 때는 제때 잘 제거하는 것이 차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낙엽이 운전자에게 가장 위험한 경우는 노면에 쌓여있을 때다. 낙엽은 자동차 타이어와 노면사이에 존재하면서 마찰력을 현저하게 떨어뜨린다. 그나마 마른 낙엽은 바로 부스러지는 경향이 있지만 비나 이슬로 낙엽이 젖었을 경우에는 부스러지지도 않아 그 위험도가 크게 높아진다. 때문에 낙엽이 많은 도로에서는 눈이나 비가 왔을 때처럼 최대한의 감속을 해야 한다.

또한 낙엽은 시야를 가린다. 낙엽이 도로에 쌓이면 차선이나 도로의 가장자리를 착각할 수 있다. 때문에 가급적 도로의 중간을 맞추며 운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급격한 커브를 만났을 때는 절대적으로 감속하여 천천히 통과해야 하며 낙엽이 쌓여있는 곳은 최대한 피해서 운전한다.

이처럼 자동차에는 좋을 것이 없는 낙엽이지만 가을에는 단풍여행 등 낙엽이 많은 곳을 일부러 찾아가게 된다. 때문에 낙엽을 봤을 때는 가급적 너나 할 것 없이 치워주는 미덕을 보여야 하고 운전자는 최대한의 감속과 안전운전으로 즐겁고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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