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경북 경주)]
신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경주는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중요한 유적지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있다. 불국사와 석굴암, 첨성대, 무열왕릉 등의 유적지 뿐만 아니라 읍천항, 교촌한옥마을, 보문관광단지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가득한 곳이기도 하다.
그 중 경주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아주는 동궁과 월지는 태자가 임해전을 비롯한 여러 부속 건물들에 거처하는 곳인 동궁과, 인공 저수지에 뜬 달의 모습이 아름답다해서 지어진 월지로 이루어져 있는 곳이다.
원래는 신라 왕궁의 별궁터로 귀한 손님들이 오면 연회를 베풀었던 곳으로 사용됐기도 했으며 나라에 경사가 있을때도 사용된 중요한 역할을 하던 곳이었다.
신라가 멸망 후에는 폐허가 됐고 이 곳에 기러기와 오리만 쓸쓸하게 날아들자 조선시대부터 1980년 토기 파편이 발굴되기 전까지 '안압지'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신라 천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아늑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신라왕국의 건대함과 위용을 보여주는 동궁과 월지. 경주 여행을 간다면 밤에 동궁과 월지에 들러 달이 비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름다운 사진 '박예향'님께서 제공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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