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연선] 냉장고에 식품을 보관하면 좀 더 오랜 기간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 그렇다면 모든 식품을 냉장고에 보관해도 되는 걸까?

그렇지 않다. 실제로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 되는 식품들이 있으며 그 이유 또한 매우 다양하다.

우선 과일 및 채소류 중 토마토, 바나나, 아보카도, 마늘, 양파, 감자 등은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는 게 좋다. 싱싱하게 섭취해야 하는 과일과 채소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 된다는 게 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이런 식품들은 냉장고에 잘못 보관하면 풍미나 질감이 상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토마토는 냉장 보관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출처/위키피디아)

그 중 토마토는 냉장고에 넣으면 차가운 공기가 수분을 빼앗아버리고 당도가 낮아져서 토마토 특유의 맛이 사라진다. 마늘은 냉장고에 보관하면 싹이 나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냉장고 안이 아닌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그리고 감자는 냉장고에 넣어두면 녹말 성분이 당분으로 빠르게 바뀌어서 감자가 지닌 고유의 풍미가 사라질 수 있으므로 종이봉투나 상자에 담아 보관해 두는 것이 좋다.

액체류 중에서도 냉장고에 보관하면 좋지 않은 식품들이 몇 가지 있다. 꿀은 냉장고에 넣으면 결정이 생기고 설탕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리기 때문에 냉장보관은 피하는 것이 좋고 올리브유 또한 냉장보관을 하면 기름이 굳어버려서 마치 버터처럼 될 수가 있다.

또한 냉장보관에 주의해야 하는 식품들로는 빵과 커피 원두가 있다. 빵은 냉장보관 할 경우 빠르게 건조 되므로 빵의 쫄깃한 식감이 사라질 수 있고 커피는 냉장고에 넣어두면 냉장고 속 모든 냄새를 빨아들여 커피의 깊은 향이 사라지게 된다.

이처럼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모든 식품에 좋은 것은 아니다. 식품 마다 냉장고 보관이 반드시 필요하거나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 점을 미리 숙지하여 식품이 지닌 고유의 향과 풍미를 좀 더 오래 유지한 채 보관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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