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만루의 사나이 이범호가 만루 홈런 개인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이범호는 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에서 1회 말 무사 만루에서 두산의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종전 통산 최다 만루포 기록은 삼성 심정수가 세운 12개였다. 이범호는 13번째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면서 '만루 사나이'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이범호는 한화 소속이던 2004년 8월 14일 문학 SK전에서 개인 첫 만루포를 때려냈고, 2006과 2007년 각각 1개와 3개의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 만루의 사나이 이범호가 만루 홈런 개인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출처/KIA 타이거즈 홈페이지)

2009년에는 2개의 만루포를 더 추가했다. KIA로 이적한 후 2014년 만루홈런 3개를 더 뽑아낸 그는 올해 또 만루에서 3번의 아치를 그렸다.

이범호가 만루홈런 1개를 추가하면 박재홍(1999년 SK), 김상현(2009년 KIA), 강민호(2015년 롯데)에 이어 시즌 최다 만루홈런(4개)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이범호는 "의미 있는 기록을 한꺼번에 달성해 기쁘다"면서 "동료 선수들은 물론 응원해준 팬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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