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소멸된 태풍 두쥐안이 대만에서 엄청난 위력을 떨쳐 피해가 막심하다.

대만 당국에 따르면 태풍 두쥐안은 대만에서 빠져나가 세력이 약해지면서 중국 동부로 이동했지만, 대만 곳곳이 침수되고 건물이 파손됐다. 또 비바람은 얼마나 강했는지 사람이 쓸려나갈 정도였다.

또한, 강풍에 신호등이 도로 한복판에 쓰러졌으며 도로 위의 차들은 전복됐고 공사장에서는 크레인이 넘어졌다. 그리고 공사장 노동자 등 2명이 숨지고 등산객 6명이 실종됐다. 또 320여 명이 다쳤다.

▲ 소멸된 태풍 두쥐안이 대만에서 엄청난 위력을 떨쳐 피해가 막심하다.(출처/SBS)

대만 외곽 온천 관광지에서는 대규모 산사태로 도로가 통제됐다. 한때 200만 가구가 정전되고, 37만 가구가 단수 피해를 입기도 했다.

최대 초속 44.7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두쥐안은 중국 동부연안에도 상륙해 푸젠성 중북부 지역에도 250mm가 넘는 폭우를 뿌렸다.

중국 당국은 모두 42만 명의 주민을 대피시켰고, 푸젠성 내 3개 공항의 모든 항공편을 취소시켰다.

한편 태풍이 남긴 비구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남부와 제주도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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