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연선] 사람끼리 대화는 어떤 요소들로 구성될까요? 단순히 입으로 주고받는 음성 언어를 넘어, 눈빛·손짓·몸짓·표정 등 정말 다양한 요소들이 그 대화를 채웁니다. 이를 비언어적 표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말을 하지 못하는 강아지 또는 개들도 이런 비언어적 표현들을 사용하여 자신의 현재 감정 상태, 그리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들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도기 랭귀지(Doggy language)’라고 알려져 있는 개들의 의사 표현법은 그 표현 방식도 정말 다양합니다. 그렇다면 개들은 어떤 몸짓에 자신들의 감정을 담아낼까요?

 

1. 지금 너무 두려워요!
강아지가 두 귀를 쫑긋 세운 채, 두 눈은 동그랗게 뜬 채로 응시하고 있다면 그건 무언가를 경계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 상태로 꼬리와 뒷다리에 바짝 힘을 주고 있다면 그건 경계를 넘어 의심스러움을 느끼고 있음을 뜻합니다. 만약 두 귀를 축 내린 채 온 몸을 동그랗게 말고 있는 상태라면 겁을 먹고 걱정하고 있다는 겁니다.

2. 스트레스가 쌓여 있어요!
평소 강아지가 하품을 너무 자주 하거나 코를 자주 핥고, 또는 몸을 자주 긁는다면 이는 유심히 지켜봐야할 행동입니다. 물론 개들도 사람처럼 피곤하면 하품을 하지만,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있는 상태임을 알려주는 표시일 수도 있습니다. 입을 크게 벌리고 큰 소리를 내며 하품을 하거나, 혀로 코를 자주 핥거나, 혹은 뒷다리로 몸을 마구 긁는다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3. 당신은 나의 좋은 친구!
허리와 앞다리를 쭉 펴고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 그 상태로 꼬리까지 살랑살랑 흔든다면 상대를 자신의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특히 꼬리나 엉덩이를 좌우로 격렬하게 흔드는 행동은 기분이 매우 좋고 기쁜 상태임을 뜻하는 행동입니다. 그 상태에서 미소까지 방긋 짓는다면 정말 행복하다는 표현을 하고 있는 거랍니다.

4. 궁금해요! 또는 관심을 주세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사랑스러운 표정을 짓는 강아지들의 모습 자주 보셨을 겁니다. 강아지가 목을 꺾으며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행동은 무언가에 호기심이 생겼을 때 하는 행동입니다. 또는 주인이 자기를 부른 후 다음에 무슨 말을 할까 궁금해 하는 걸 나타내는 몸짓이기도 합니다. 혹시 개들이 고개를 갸우뚱 거릴 때마다 귀여워해주고 관심을 줬다면 그것을 기억하고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표현입니다. ‘이런 행동을 하면 나를 예뻐하는구나’라는 걸 알고 있는 겁니다.

개들도 사람처럼 의사표현을 합니다. 그 방법이 사람과는 다르기에 정확히 구분을 하지 못하는 것일 뿐입니다. 도기 랭귀지, 강아지의 언어를 조금만 이해한다면 사랑하는 반려견과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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