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연선] 요즘은 ‘블리’ 시대라고 할 정도로 이름 뒤에 ‘블리’라는 특별한 명칭이 붙은 연예인들이 많이 늘어났다. ‘블리’란, 영어 단어 ‘러블리(Lovely)’에서 따온 신조어로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지닌 사람을 보면 “정말 러블리하다”라고 말하는 것에서 유래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또는 외모가 다소 ‘러블리’하진 않더라도 그 사람이 지니고 있는 캐릭터가 사랑스럽다면 이 별명으로 불릴 수 있으며, 보통 ‘블리’라는 단어 앞에 그 사람의 성을 붙여서 ‘O블리’라고 부르고는 한다.

따라서 오늘 세컷뉴스에서는 사랑스러움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블리’ 연예인 3인방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블리의 대명사 '공블리' 공효진(출처/SBS드라마‘괜찮아 사랑이야’ 방송스틸컷)

우선 ‘블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블리의 대명사 공효진이다. 공효진은 다수의 로맨틱코미디(일명 로코) 영화와 드라마를 찍으며 한국의 로코 여왕으로 자리매김 했다. 영화 ‘미쓰 홍당무(2008)’, ‘러브픽션(2012)’, 그리고 드라마 ‘파스타(2010)’, ‘주군의 태양(2013)’, ‘괜찮아 사랑이야(2014)’등 다양한 로코 작품들의 여주인공으로 나오며 공효진만의 상큼하고 발랄한 캐릭터를 표현했다.

특히 드라마 ‘파스타’는 그녀를 ‘공블리’로 자리매김하게 해준 대표적인 작품이다. 조금 어리바리 하지만 사랑스러움을 듬뿍 지니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흐뭇한 미소를 짓고는 했다. 게다가 그녀의 동글동글한 얼굴형과 눈망울은 그녀가 공블리로 불리게 된 이유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 '삼천포'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포블리’ 김성균(출처/tvN드라마‘응답하라 1994’ 방송스틸컷)

다음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삼천포’ 캐릭터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배우 김성균이다. 김성균은 이 드라마를 찍기 전까지는 다소 무서운 캐릭터들만을 연기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2012)’, ‘이웃사람(2012)’ 등에서 험악한 표정과 말투로 거친 모습을 보여줬다면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는 이 전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반달 눈웃음과 방긋한 입모양은 ‘포블리’라는 별명으로 불리기에 매우 적절했다. 그런 사랑스러운 얼굴에 경상도 사투리까지 더해져 그 귀여움은 배가 됐다. 순박한 시골 청년을 완벽하게 연기해 낸 배우 김성균은 포블리로 연예인으로서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다.

▲ 맡은 역할들과는 완전히 다른 일상 속 매력을 보여주며 '마블리'로 불리는 마동석(출처/마동석 인스타그램)

마지막으로, ‘마블리’로 불리는 배우 마동석이다. 마동석은 블리계의 최고 반전 매력을 지닌 연예인이라고 할 수 있다. 스크린에서 매번 건달, 조폭, 형사 등 험하디 험한 캐릭터만 연기해왔던 그는 건장한 체격과 상남자스러운 얼굴로 그동안 남성적인 모습만을 보여줬다. 그러던 그가 마블리로 불리게 된 계기는 바로 그의 SNS 속 일상 모습을 공개하면서부터다.

전혀 사랑스러움은 없을 것 같은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귀여움은 그에게 색다른 반전 매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병아리를 제일 무서워한다는 그의 뜻밖에 모습은 팬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이렇게 ‘블리’ 3인방의 매력을 살펴보았다. 그들이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건 단순히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해 냈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그 캐릭터 속에 숨겨진 진짜 그 ‘사람’의 모습이 사랑스럽고 매력이 있었기 때문에 블리계의 유명 인사로 손꼽힐 수 있었던 것일 거다. 블리 대명사로 불리는 세 배우의 앞으로로 응원과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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