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21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달러에 1,17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9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 강화로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8일(현지시간)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 것이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무디스는 프랑스 국가 신용등급을 'Aa1'에서 'Aa2'로 강등했다.

▲ 21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달러에 1,17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출처/다음 환율 정보)

지난 18일(국내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의 9월 공개시장위원회 직후 금리 인상 지연 소식에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강세를 거듭했으나 그리스 및 신흥국 경제 상황이 변하면서 원화는 약세로 전환했다.

이에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안전자산인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35달러에서 1.1298달러로 하락 마감했으며, 엔·달러 환율은 120.01엔에서 119.98엔으로 하락 마감했다.

한편 추석을 앞두고 원화 수요가 많아진 수출업체들이 달러화 매도에 나설 가능성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5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으로 중국 금융시장의 안정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중국 증시의 호조 여부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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