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연선]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은 사랑, 배신, 복수 등의 이야기로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리지만 욕 하면서도 볼 수 밖에 없는 막장드라마. 자극적인 막장드라마에 대한 평가는 좋지 못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시청률은 잘 나오고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버림받는 주인공, 복잡한 인물관계, 사랑과 배신, 범죄를 서슴치 않는 악역 같은, 요즘 흔히 말하는 암 걸릴 것만 같은 소재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아닌 사랑을 받았던 막장드라마는 어떤 것이 있을까? 세컷뉴스에서 알아보았다.

▲ 복수를 위해 점 하나 그리고 지옥까지 가겠다던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

첫번째, 복수를 위해 점 하나 그리고 지옥까지 가겠다던 '아내의 유혹'이다. 아내의 유혹은 현모양처 였던 구은재, 철 없는 남편 정교빈, 구은재의 친구였던 신애리 이 세명의 사랑과 불륜, 복수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이다.

구은재의 친구였던 신애리와 정교빈은 바람이 나게 되고 바람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한 두 사람 사이에서 당하기만 했던 구은재. 결국에는 신애리의 실수 아닌 실수에 죽을 뻔 했던 구은재가 눈 밑에 점 하나 그리고 민소희로 돌아와 이 둘을 파멸로 이끄는 이야기를 담았다.

구은재가 당할때는 같이 답답해하고 철 없는 정교빈의 모습에 욕을 하기도 하고 범죄까지 서슴치 않는 신애리의 모습으로 129부작의 이야기동안 매일 저녁 7시에 많은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했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막장드라마이다.

▲ 연민정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혈압이 오른는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

두번째, 연민정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혈압이 오른는 '왔다! 장보리'이다. 비술채라는 전통이 있는 유명한 한복집에 첫째 며느리 옥수와 둘째 며느리 인화가 비술채를 물려받기 위해 경합을 벌이게 된다. 인화가 경합에서 이기기 위해 옥수의 용보를 훔치러 옥수를 따라가다가 사고가 나게 되는데 이 때 옥수의 남편이었던 희봉이 죽고 인화 차에 몰래 타고 있던 딸 은비는 길을 잃고 미아가 된다.

은비는 도씨의 손에서 장보리로 자라나게 되고 반대로 도씨의 친딸이었던 연민정은 친부모를 숨기고 고아인척 인화의 양딸로 들어가면서 신분의 뒤바뀜으로 인해 극도의 갈등상황에 놓이게 되는 두 딸과 두 어머니의 이야기다.

듣기만해도 인물 관계가 상당히 복잡하다. 그리고 첫사랑도 버리고 친딸까지 버려가며 신분을 위해 악행을 서슴치 않던 연민정. 실제 드라마 촬영 중에도 어머님들의 욕을 먹기도 했을 정도로 못된 캐릭터와 혈압 오르는 이야기로 이슈가 되었던 드라마이다.

▲ 주인공 주변인물은 죽여도 암세포는 못죽이던 MBC 드라마 '오로라 공주'

세번째, 주인공 주변인물은 죽여도 암세포는 못죽이던 '오로라 공주'. 오로라 공주는 대기업 일가 고명딸 오로라가 누나 셋과 함께 사는 완벽하지만 까칠한 소설가 황마마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당돌하고도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이다.

하지만 이런 줄거리에 비해 논란이 많았던 이유는 바로 주인공 주변인물들이 하나씩 죽거나 황당한 이유로 하차를 하면서 후반부에서는 주인공인 오로라만 남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심지어 개까지 죽는다. 그리고 암세포도 소중한 생명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명대사까지 만들어낸다.

그리고 개연성이 없는 이야기와 눈에서 광선이 나오는 장면, 욕설 자막까지 드라마를 보는것보다 드라마에 대한 반응을 보는 것이 더 재미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방송되는 내내 논란이 됐던 드라마였다. 나중에는 드라마 연장 반대와 종영을 요구하는 서명운동까지 벌어진 역대급 막장 드라마이다.

자극적인 소재와 이야기로 논란의 중심에 있으면서 시청률은 높은 막장드라마.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오로라 공주는 많은 사람들이 막장드라마로 추천한 best 3이다. 최근에는 이브의 사랑이 막장드라마의 대열에 오르며 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낳고 있어 막장드라마 best 3에 들어갈 수 있을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