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최근 디젤 승용차와 휘발유 SUV가 차량들이 많이 출시되면서 차의 외형만 가지고는 이 차량이 휘발유 차량인지 디젤 차량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워졌다. 거기에 저렴한 셀프주유소가 많이 늘어나 부주의 때문에 휘발유차에 경유를 넣거나 경유차에 휘발유를 넣는 ‘혼유’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혼유를 한 상태에서 차량을 운행하게 되면 엔진에 큰 무리가 와 엔진 자체를 보링하거나 교체해야 할 만큼 문제가 심각해진다.

▲ 자신의 유종에 맞는 기름이 들어가는 지 주의해야 한다(출처/레슨업 자동차의 모든것)

이렇듯 미미한 행동에 비해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혼유사고. 어떻게 예방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 자신의 유종을 크고 확실하게 말한다. 주유소에서 주유를 할 때 종업원에게 유종을 확실하게 말하고 정확한 기름을 넣는 지 직접 눈으로 보며 확인한다.

2. 주유 시 시동을 끈다. 시동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혼유가 되면 엔진 세척으로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엔진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전할 수 있다. 주유할 때는 시동을 끄는 습관을 갖자.

3. 주유구 주위에 표시를 한다. 주유구 주위에 자신의 유종에 맞는 표시를 한다. 최근 스티커나 악세사리 등 유종을 표시하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므로 가급적 표시를 하여 혼유가 되는 것을 예방한다.

4. 셀프주유소를 이용한다. 내 차의 유종은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남이 의심스럽고 못미덥다면 자신이 직접 넣는 수밖에 없다. 셀프주유소에서 자신에게 맞는 기름을 넣자.

5. 혼유사고 보험이 가입된 주유소에서 주유한다. 혼유사고가 나는 경우 주유소가 혼유사고 보험에 들어있다면 고성이 오가지 않고 잘 해결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자동차 수리비가 매우 크기 때문에 서로 책임지지 않으려는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 자주 다니는 주유소가 있다면 보험 가입 여부는 알아두는 것이 좋다.

6. 영수증을 꼭 챙긴다. 영수증에는 어떤 유종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명확하게 나타나 있기 때문에 영수증을 챙겨야 어디서 어떤 기름을 넣어 차량이 망가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영수증을 바로 버리지 않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자.

7. 시동을 끈 상태에서 혼유가 된 것을 알게 됐다면 절대 시동을 걸지 않는다. 시동을 걸었을 때와 걸지 않았을 때의 수리비 차이가 매우 크다.

8. 혼유사고가 났다면 수리는 정식 서비스센터에서 받는다. 정식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받아야 추후 혼유사고로 인한 후유증이나 완전한 수리가 되지 않아 생기는 문제에 정확한 청구와 보증을 받을 수 있다.

9. 수리비청구는 반드시 서면으로 한다. 혼유사건은 법적소송으로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면을 이용하는 것이 추후 문제가 생길 때 안전망이 되어준다.

이상 혼유사고를 예방하는 방법과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주유를 할 때는 제대로 들어가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하고 종업원에게는 “오만원이요”, “가득이요”라고 말하지 말고 “휘발유 오만원이요”, “경유 가득이요”라고 정확하게 말해 주어야 한다. 이 말을 안 하면 나에게도 혼유사고의 30%의 책임이 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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