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브라운관과 극장을 오가며 누나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하는 아역배우들의 폭풍 같은 성장이 눈부시다. 영화 ‘연평해전’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이현우와 입대를 앞둔 박지민 등 많은 아역 출신 배우들이 이제는 아이의 모습이 아닌 남성적인 매력이 물씬 풍긴다.

최근 영화 ‘서부전선’ 개봉을 앞두고 또 한 번의 폭풍 성장으로 누나들을 행복하게 하는 배우가 있다. 한층 더 깊어진 남성적인 눈빛과 중저음의 목소리로 여성들을 설레게 하는 배우 여진구다.

▲ 배우 여진구는 올해 데뷔 10년차로 최근 영화 속 그의 모습의 많은 누나들이 설렘에 잠 못 들고 있다. 출처/여진구 페이스북

올해로 데뷔 10년 차를 맞은 배우 여진구의 나이는 만 18세. 대한민국 나이로는 고등학교 3학년의 나이다. 보통 또래라면 학교에서 입시 준비를 한창 할 나이지만 그는 여러 작품으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여진구의 데뷔는 2005년 영화 ‘새드무비’다. 암에 걸린 엄마의 아픈 모습을 보고 엄마가 자신이 우는소리를 듣지 못하도록 나와서 우는 장면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연기학원을 등록한 지 3개월 만에 캐스팅되어 아역배우답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준 여진구는 떡잎부터 알아본 배우였다.

▲ 여진구의 데뷔작인 ‘새드무비’는 그의 연기 떡잎을 알아본 계기가 되었다. 출처/새드무비 캡쳐

이후 '자이언트'의 이범수, '무사 백동수'의 지창욱 '뿌리 깊은 나무'의 장혁 등 여러 드라마의 아역으로 활발히 성장하며 ‘주연을 빛내주는 아역’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그가 맡은 여러 아역 중 배우 여진구로서 시청자들에게 각인된 것은 바로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김수현의 아역이었다. 또래 배우 김유정과의 달콤하고 풋풋한 로맨스 연기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내야 하는 절절한 대사와 눈물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 때문에 아역배우들의 분량을 늘려달라는 시청자들의 성화에 오히려 뒤를 이어 연기해야 하는 성인 연기자들이 부담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 여진구는 영화 ‘화이’를 통해 자신의 연기력의 깊이를 한층 더 깊게 성장시켰다. 출처/여진구 공식홈페이지

여진구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영화 ‘화이’에서 그는 자신을 길러준 친아버지와 양아버지를 둘 다 자신의 손으로 죽이는 비극적인 상황을 연기했다. 자신이 연기했지만 성인 영화등급을 받아 정작 본인은 영화를 보지 못한 웃픈 이야기지만 이 영화로 그의 연기는 한층 더 깊어졌다. 그는 그해 영화 '화이'로 34회 청룡영화상'에서 당당히 남우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2013년은 여진구의 해라고 지칭할 만큼 많은 신인상을 휩쓸었다. 제2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영화부문 남자신인상, 제3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자신인상 등 새로운 신예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 24일에 개봉하는 영화 ‘서부전선’에서 여진구는 북한 탱크병으로 분해 설경구와의 브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여진구공식홈페이지

배우 여진구는 여전히 폭풍 성장 중이다. 드라마와 영화만을 오가던 그가 처음으로 도전한 시트콤 ‘감자별2013QR3’은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화제성을 낳기에 충분했다. 또한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에서는 매회 좋은 연기로 주연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곧 개봉할 ‘서부전선’에서 북한 탱크병으로 분한 여진구는 선배 배우 설경구와의 브로맨스를 예고하고 있다. 추석 성수기를 겨냥하여 24일에 개봉하는 영화 ‘서부전선’으로 추석의 즐거움을 배우 여진구과 함께 배로 즐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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