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최근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중국 열병식 참석으로 일본이 불편한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전승절과 함께 일본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는 중국의 열병식은 과연 어떤 행사일까요?

열병식은 말 그대로 지휘관이 정렬한 군대의 앞을 지나가면서 검열하는 의식을 말합니다.

 

열병식은 국가나 군대의 의전행사나 부대 검열 시에 시행하는데요, 군대의 최신 무기나 군사들의 군기를 보이는 퍼레이드 등을 통하여 그 군대의 위력을 피력하기도 합니다.

특히 미국과의 대립각을 보이고 있는 중국은 세계의 대표들을 초청해 자국의 막강한 군사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군사굴기(軍事屈起)’ 행보를 극명하게 보여줄 예정으로 역대 최대의 규모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열병식에는 12000명 이상의 인원이 참여하여 비행기 200대, 미사일 100기 등과 인공위성 gps등 위력과 정확성을 자랑하는 첨단 무기들이 공개됩니다. 특히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다탄두 미사일 ‘둥펑31b’의 공개는 세계의 패권을 다투고 있는 라이벌 국가인 미국에게 위력을 과시하는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 30개국의 지도자와 19명의 정부 대표 등이 이번 전승절과 열병식에 참석할 예정으로 그 스케일 또한 남다르며 우리나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이 확정되었고 더불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역시 열병식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전승절과 열병식은 대일(對日)전쟁의 승리를 자축하는 행사로서 반일의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이에 과거사를 왜곡하는데 큰 힘을 쏟고 있는 패전국 일본은 매우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열병식에 참여하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명성황후를 빗대어 중국에 사대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반기문 총장에게는 중립성을 지키지 않는다며 비난했습니다.

이에 반기문 총장은 ‘과거사가 주는 교훈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일본의 항의에 단호하게 일축을 하였고 중국 또한 일본의 이런 항의에 대해 ‘아베 정부의 편협함’이라며 힐난했습니다.

떠오르는 경제대국 중국의 거대한 군사력과 위용을 보여줄 열병식. 우리나라에게는 일본의 과거사를 간접적으로 비난 할 수 있는 기회이자 중국과의 경제협력 등의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행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도 중국처럼 전 세계 정상들을 초청하여 열병식을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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