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2일) 오전 중국의 ‘항일(抗日)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차 중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중국의 전승절은 ‘항일 인민무력투쟁’에서 승리한 날을 기념하는 것으로, 북경의 천안문(天安門) 광장에서 열리는 행사입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취임 후 세 번째이며, 지난달 25일 임기반환점이 지난 이후 처음입니다. 즉 이번 중국 방문은 후반기 정상 외교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의 ‘전승절 외교’는 한국 외교로서 ‘새로운 도전과 시도’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미국과 중국의 외교경쟁구도 속 미국에 좀 더 힘을 실었다면, 이번 행보를 계기로 중국에 한 발 더 다가갔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번 중국의 전승절에서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한 것은 바로 북한의 불참입니다. 중국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국가행사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불참한다는 소식을 전했기 때문입니다.

북한 김정은의 불참 이유는 ‘자리배치’때문이라는 증언이 나왔고, 지난 1일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북한 김정은이 중국의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참가 조건으로 최고 예우를 중국 측에 요구했지만, 거절당해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즉 중국이 가장 중요시하는 행사에 북한이 불참하면서 향후 우리나라와 중국, 그리고 북한의 관계가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한편 열병식에서도 그 조짐은 볼 수 있는데 박 대통령은 천안문 망루의 중앙, 시 주석의 왼편에 설 것으로 전망 됩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중국의 전승절 행사.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평가되는 박 대통령의 외교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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