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애플이 이르면 다음 달 출시될 iOS에 광고 차단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업계와 마찰을 빚게 될 전망이다.

31일(현지시각) 미국의 한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차기 iOS에 자체 웹브라우저인 사파리(Safari) 브라우저 광고를 차단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광고가 사라지면 그만큼 속도가 빨라지고 이에 따른 애플 기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갈 것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 애플이 이르면 다음 달 출시될 iOS에 광고차단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업계와 마찰을 빚게 될 전망이다.(출처/애플 홈페이지)

반면 애플의 광고 차단 기능은 광고 수익자들에게는 악재다. 광고 노출이 줄어들면 매출 또한 당연히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매체는 이로 인해 연간 700억 달러에 이르는 모바일마케팅산업이 위협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으며 특히 인터넷 광고 매출이 세계 최대인 구글의 타격이 가장 심각할 수밖에 없어 양사의 갈등은 더 깊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그동안 개인용 컴퓨터(PC) 브라우저의 광고 차단 기능을 소수의 소비자들만이 이용해왔지만 이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페이지페어와 어도비 시스템즈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 이용자의 6% 정도 만이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 6월 기준 광고 차단 기능 이용자 수는 1억 9800만 명으로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한편 앞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연설에서 일부 IT업체들이 개인정보에 관해 소비자들을 안심시켜왔다면서 이에 대해 경고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구글의 경우 PC 내 크롬 브라우저에는 광고 차단 기능을 설치할 수 있지만 모바일 기기에서는 광고를 차단하기 어렵게 되어 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