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뜨겁고 즐거웠던 휴가철이 끝나가는 시기다. 나의 자동차도 무더운 날씨와 장거리 여행에 지쳐있을 것이 틀림없다. 나의 휴식인 휴가는 끝났지만 이제 내 차의 휴가를 줄 시간, 여름휴가 후 내 차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첫 번째, 우선 세차를 해야 한다. 휴가 기간의 자동차는 강한 햇빛에 노출이 되고 돌이 튀며 야간 운행을 할 때에는 차량에 많은 날벌레 등이 차와 부딛혀 사체로 달라붙어 도장을 오염, 손상시킨다. 또한 바닷가 등으로 놀러갔을 때는 차량에 염분이 달라붙어 차량 부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휴가를 다녀왔을 때는 바로 세차를 하여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하부세차를 하는 등 평소보다 더 꼼꼼한 세차를 할 필요가 있다.

▲ 그림은 멋있지만 차량에는 치명적이다. 하부세차까지 꼼꼼히 해 줘야 한다. (출처/pixabay)

두 번째, 타이어와 제동장치를 점검한다. 여름휴가 시에는 장거리운행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도로상태가 좋지 않은 곳을 운행했을 수 있으므로 타이어의 트레드(홈)가 많이 닳았는지, 유리나 못 같은 이물질이 타이어에 박혀있지는 않은지, 브레이크 패드는 어느 정도 남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세 번째, 배터리를 체크한다. 뜨거운 여름, 공기마저 뜨겁기 때문에 에어컨 사용은 필수다. 상시전원 블랙박스나 네비게이션, 그리고 휴가기 때문에 신나는 음악을 크게 틀었다면 배터리의 수명이 많이 단축된다. 새로 사서 장착한 배터리가 아니라면 보닛을 열어 배터리 상태가 녹색인지 확인해야 한다.

네 번째, 차량 내부를 세척한다. 휴가 길에는 차에서 많은 먹거리 등을 먹게 된다. 그 먹거리를 먹다가 흘리거나 부스러기를 떨어뜨렸는데 청소하지 않았다면 아직 더운 날씨에 쉽게 부패되어 병균과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각종 모래와 먼지들이 평소보다 많이 차 안에 쌓이기 때문에 여름휴가 후 내부 세차는 필수다.

▲ 엔진오일은 적정량이 있어야 한다.

다섯 번째, 엔진 오일 등의 누유가 있는 지 확인해 본다. 비포장 도로 등을 달렸을 때 돌 등이 튀어 엔진오일이나 브레이크 오일 팬을 손상시킬 수 있다. 이런 경우 오일이 샐 수 있으므로 오일의 양을 확인하고 줄어들었다면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아보아야 한다.

▲ 휴가 후 냉각수 체크도 중요하다.(출처/pixabay)

여섯 번째, 냉각수를 체크한다. 출발 할 때도 냉각수를 충분히 보충하고, 돌아온 뒤에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보충해 준다. 비정상적으로 소모가 됐을 경우에는 남아있는 양을 체크한 뒤 냉각호스 균열 여부와 방열판과 연결된 부위의 누수 여부를 확인하도록 한다.

이상 휴가가 끝난 후 차량을 점검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이는 기본적으로 체크하고 시행해야 할 사항이고 가급적이면 가까운 정비소에서 대략적인 점검을 받아 다음 연휴나 휴가에도 문제없이 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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