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산모의 양수감염이 태아에는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산모의 양수감염 또는 염증이 일반적인 부정적인 인식과는 달리 미숙아의 폐를 보호해 기관지폐이형성증의 발생을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기관지폐이형성증은 미숙아에게 발생하는 주요 합병증 중 하나로 미숙아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산모의 양수감염이 태아에는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출처/PIXABAY)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이를 입증했는데 우선 출산을 20일 앞둔 어미 생쥐의 양막에 염증유도물질(LPS)을 투했다. 태어난 새끼 쥐에 대해서도 출생 1일 후, 3일 후, 5일 후에 각각 복막 내에 염증 물질을 다시 주입했다.

그 결과 모체에 미리 염증물질을 투여하고 나서 태어난 쥐는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염증 수치는 물론 혈관 형성에서도 크게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런 효과가 새끼 생쥐에게 '면역관용'이 유도됐기 때문으로 분석했고 면역관용은 지속적인 면역억제 상태가 아님에도 특정항원에 대해 적극적인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교수팀은 "그동안 태아에 부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던 양수 감염의 긍정적 측면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기관지폐이형성증의 발생원인 및 치료방법에 대해서도 연구했는데 그것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미숙아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추가연구를 계획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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