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차를 운전하면서 가장 위험한 순간 중 하나는 바로 졸음운전을 하는 것이다.

국도는 도중에 차를 세울 곳이 적잖이 있기 때문에 졸리면 바로 차를 세워서 조금이라도 수면을 취하면 된다. 하지만 고속도로는 그렇게 차를 세울 곳이 갓길 밖에 없는데 갓길에 차를 세워 놓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일 뿐 더러 위법행위 이므로 세울 수 없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을 하는 것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위이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졸음쉼터’라는 공간이 생기게 되었다.

▲ 운전 중 잠이 온다면 졸음쉼터를 이용하자! (출처/도로교통공사)

졸음쉼터는 고속도로에서는 휴게소간 간격이 먼 구간 중 교통량이 많고 여유부지 현황이 양호한 구간과 일반 국도에서는 화장실 등 휴게공간이 없거나 부족한 자동차 전용도로, 연속류(교통 흐름에 문제가 없는 도로) 등 구간에 설치된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졸음쉼터 설치전인 '11년에 대비하여 사고건수는 47% 감소, 사망자수는 10% 감소하고 도로의 이용자 만족도도 향상되는 등 교통안전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도로공사는 이에 올해 고속도로 30개, 일반도로 10개로 총 40개의 졸음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편의와 만족도 향상을 위해 화장실 및 파고라 설치, 화물차 주차장 확충 등 기존 졸음쉼터의 시설을 개선하고 가드레일 개량, 가로등 및 표지판 보완 및 진입로 가속차로 연장 및 주차장 확장 등 78개소의 안전시설 보완한다.

또한 일반국도에서 화장실 등 휴게공간이 없거나 부족한 자동차 전용도로, 연속류 등 구간에 졸음쉼터를 신규 설치하고 지자체와 협의하여 편의, 판매시설을 설치하여 운영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 중 하나가 잠이 올 때의 눈꺼풀이다. 때문에 운전을 하면서 가장 미련한 짓은 졸음을 이기려고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운전자는 졸음을 이길 수 없다. 항상 졸음에 진다는 마음을 갖고 조금이라도 졸리면 잠깐이라도 졸음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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