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최근 목함지뢰 도발로 인해 우리 장병 2명이 큰 부상을 입고 대공방송 시설에 대한 포격으로 남북한의 관계가 살얼음판을 걷는 위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8월 22일 우리군은 워치콘2를 발령했습니다. 지금은 남북협상의 성공으로 원만한 결과를 도출했지만, 역대 최고의 경계태세를 보였던 남과 북. 워치콘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워치콘은 Watch Condition(워치 콘디션)의 약칭으로 북한의 군사활동을 추적하는 정보감시태세를 말합니다. 워치콘은 평상시부터 전쟁 발발 직전까지 5단계로 나누어 발령하는데, 현재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1981년부터 운용된 워치콘은 다음과 같은 단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5단계 - 일상적인 상황으로 징후경보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
4단계 - 잠재적인 위협이 존재하는 상황으로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으나, 계속적인 감시가 요구되는 상태
3단계 -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초래될 우려가 있을 때.
2단계 - 우리의 국익에 현저한 위험이 초래될 징후가 보일 때
1단계 - 적의 도발이 명백할 때

이상의 단계가 있습니다. 워치콘은 평소에는 4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가 상황이 긴박해 지면 3, 2, 1 단계로 격상되어 발령합니다. 아직 역사상 1단계는 발령된 적이 없습니다.

워치콘 3단계일 경우에는 정보요원의 근무를 강화하고 전원이 정위치에서 근무하거나 대기하며 적정(敵情)을 주의 깊게 감시하게 됩니다. 워치콘 2단계일 경우에는 첩보위성의 사진정찰과 정찰기 가동, 전자신호 정보수집 등 다양한 감시와 분석 활동을 강화하게 됩니다.

워치콘 3단계는 1992년 10월 북한이 모든 남북대화를 중단하고 준전시 상태를 선포하였을 때 발령되었으며 워치콘 2단계는 1982년 2월 북한이 IL-82 폭격기들을 전진 배치했을 때, 1996년 4월 5일 북한이 판문점에 무장병력을 투입했을 때, 1999년 6월 제1연평해전(서해교전)이 당시, 2006년 10월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했을 때, 2009년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을 했을 때와 이번 격상으로 총 6차례가 격상되었습니다.

한미연합군의 합의로 격상되는 워치콘. 앞으로는 워치콘이 격상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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