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최근 세계 최고의 야구 리그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큰 기대를 모은 선수들이 있다. 바로 류현진과 추신수. 비록 류현진은 어깨부상으로 인해 일찌감치 이번 시즌에서는 시즌오프를 했지만 추신수는 잠깐의 부진을 털고 점점 날아 오르고 있는 추세다. 이런 자랑스러운 한국 선수들과 더불어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9).

▲ 출처/파이리츠 홈페이지

강정호는 87년생으로 광주에서 태어났으며 183cm의 키와 97.5kg의 신체조건을 가졌다. 강정호는 오른손잡이로 유격수와 내야수의 수비 포지션을 맡고 있다.

강정호는 야구 명문으로 알려진 광주일고에서 큰 활약을 떨치던 선수였다. 그는 광주일고의 4번타자였고 청소년 대표에도 선발될 만큼 재능을 인정받는 촉망받던 선수였다.

강정호는 2006년 현대유니콘스로 데뷔를 했지만 출전 기회를 잘 잡지 못했고 코뼈 부상까지 입어 좌절을 맛보아야 했다. 하지만 2008년 3월 현대유니콘스가 해체하고 넥센히어로즈로 선수단이 인계가 된 후 부터는 두각을 보이기 시작하여 많은 경기에 출장할 수 있게 된다.

강정호는 2008년에 슬로우 스타터의 모습을 보여 초반에는 약간 부진한 타율을 보이다가 후반에는 3할 9푼에 6홈런과 30타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2009년에도 초반에는 타격 부진을 보이다가 역시 후반부에 들어서는 2할 8푼의 타율과 23홈런 82타점을 기록하며 최연소 유격수 20홈런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 강정호 인스타그램

2010년은 강정호에게 매우 뜻깊은 해였는데 2년 연속 유격수 전경기 출장 및 최연소 2010년 골든 글러브라는 상도 받았지만 광저우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금메달을 획득. 군 면제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 그의 야구 인생에 걸림돌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2011년에는 약간 부진한 시즌을 보냈지만 2012년에는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격수로는 두 번째로 (첫 번째는 이종범) 20-20(20도루 20홈런)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강정호는 2013년에도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연속 2회 수상하게 되었다. 이 때 미국의 스카우터들이 오기 시작했는데 2014년 개인 통산 100홈런을 달성하였고 역대 두 번째로 시즌 100타점을 달성하였으며 역대 최초로 40홈런을 친 유격수가 되었다. 이렇게 하여 강정호는 2015년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되었고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된다.

▲ 파이리츠 트위터

2015년 1월에 강정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4년간 보장금액 1,100달러(110억 달러)로 계약을 맺게 된다. 이리 하여 강정호는 메이저리그로 바로 진출한 최초의 한국인 야수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전설을 쌓아 나가고 있다.

▲ mlb 홈페이지

25일 현재 강정호는 4경기 연속 출루의 기록과 더불어 22일 열렸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데뷔년도에 10홈런을 달성 하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이런 눈부신 활약으로 강정호는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7월의 내셔널리그 신인'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강정호는 국내에서 이미 최고의 선수였다. 하지만 강정호는 그 무대가 넓을수록 더욱 강력해지는 것 같아 보인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치고 있는 강정호. 자랑스러운 한국 선수의 모습을 메이저리그에서 꽃피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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