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북한이 지난 8월 15일부터 표준시를 변경해 ‘평양표준시’를 적용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우리나라 표준시를 빼앗았기 때문"이라며 북한 표준시 변경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0일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아 우리가 남북대화와 동질성 회복을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제안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어떠한 사전 협의와 통보도 없이 표준시 변경 발표를 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고, 세계 각국에서도 북한의 표준시 변경은 독단적인 결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표준시는 태양의 특정 자오선 통과에 기초한 평균 태양시를 의미하는데요. 국가마다 일정한 범위 내에서 특정 경선의 지방시를 선택하여 그 지역 전체의 공통 시간으로 정하여 사용하는 시간을 말합니다.

1972년 1월 1일부터 세계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협정 세계시(UTC)가 세계 표준시의 기본으로, 각국은 각각 경도에 따른 시차를 더해서 그 지방의 표준시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의 표준시(KST)는 세계 표준시(그리니치시, GMT)보다 9시간 빠릅니다.

일반적으로 경도 15˚차이마다 1시간씩 다른 표준시를 사용하는데요. 태양에 대한 지구의 자전 운동으로 각 지방에서 이와 같이 각기 다른 시각을 쓰면 불편한 점이 있기 때문에 특정 지방의 표준 경선을 선택해, 이를 표준시로 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은 현재 동경 135°의 지방 평균시를 표준시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 표준시의 경계선은 그 나라와 지역의 정치적·지형적 조건 등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미국의 경우 지역마다 다른 시간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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