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최근 최고 온도가 섭씨 35도를 넘어 온열질환으로 사망자가 늘어나자 국민안전처는 긴급재난 문자로 폭염특보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런 날씨에 내 차가 야외에 주차되어 있다면 과연 차는 이 폭염 속에 이상이 생기지 않는지 궁금해진다. 뜨거운 온도에 노출되어있는 내 차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 국민안전처가 보낸 폭염 특보 문자(출처/시선뉴스)

1. 배터리가 있는 것들을 모두 뺀다.

차 안에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들을 남겨두지 않고 모두 빼 놓는다. 보통 휴대폰이나 네비게이션, 블랙박스 등이 배터리를 사용하는 기기라고 할 수 있다. 달궈진 차량의 내부는 섭씨 96도까지 오른다. 이는 물이 끓는 온도인 100도에 육박하는 뜨거움인데 이런 상황에서 배터리가 있을 경우 배터리를 구성하고 있는 리튬 이온이 가열되어 새거나 폭발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는 곧 자동차 화재의 원인이 된다. 때문에 가급적 네비게이션 등은 그늘을 만들어 온도를 낮추거나 배터리를 빼놓아 폭발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 뜨거운 곳에 차를 세워 두면 차 실내는 섭씨 96도까지 오를 수 있다.(출처/pixabay)

2. 주차를 할 때에는 창문을 살짝 열어놓는다.

밀폐된 차량은 햇빛을 받을수록 온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차량의 창문을 살짝(손가락이 들어가기 어려울 만큼)만 열어 놓으면 통풍이 되어 극단적으로 온도가 오르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이 때 창문은 교차되는 것을 열어 놓는 것이 좋은데, 운전석이면 조수석 뒷좌석의 창을, 조수석 창이면 운전석 뒷좌석의 창을 여는 것이 통풍에 유리하다.

3. 차 문으로 부채질을 한다.

땡볕에 오래 세워놓은 차량은 안의 공기가 절절 끓는다. 문을 열고 바로 차에 타는 것 보다 조수석은 창문을 열고 문을 크게 열었다 닫았다(완전히 닫지는 않는다) 하여 뜨거운 공기를 빼 주면 차 안의 온도를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

4. 음료수 등을 넣어 놓지 않는다.

특히 탄산이 들어있는 음료수 등은 가스가 생겨 폭발할 위험이 크다. 또한 한 번 먹었던 음료수는 미생물이 생겨 이로 인해 발생한 이산화탄소 때문에 압력이 강해져 더 쉽게 폭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부탄가스, 1회용 가스라이터, 튜브용 화장품 등 밀폐용기를 쓰는 제품들은 가급적 차 안에 두지 않는다.

5. 가급적 그늘에 주차한다.

차량의 온도를 높이는 주원인은 햇빛이므로 가급적 그늘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 만약 여의치 않는다면 신문지나 햇빛 가리개 등을 사용하여 창을 가리면 10도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 에어컨은 처음 사용할 때 강하게 시작한다.(출처/시선뉴스 레슨업)

6. 에어컨은 처음엔 강하게 사용한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처음부터 강풍으로 틀어 온도를 천천히 낮춰 주는 것이 냉각효율에도 좋고 연비에도 좋다. 1단으로 틀어놓으면서 더워서 창문을 열어 놓으면 오히려 창으로의 공기저항 때문에 연비가 나빠진다. 때문에 더울 때는 에어컨을 강하게 틀어 원하는 온도로 맞추고 1단으로 점점 낮추면 시원하게 쓸 수 있다.

위와 같이 차량이 뜨거움에 노출되어 있을 때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차도 사람처럼 뜨거우면 제대로 활동을 할 수 가없다. 조금이라도 더 시원한 곳에 주차해 주고 배탈나지 않도록 위험한 물건도 다 빼놓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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