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16년 만의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아시아 배구 선수권 남자대표팀이 조 1위를 노린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는 31일(한국시각)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체육관에서 오만과 제18회 아시아선수권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2003년 중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호주, 일본, 중국에 밀려 줄곧 3위에 머물렀다. 지난 2013년에는 세계무대에서도 인정받는 이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을 거뒀다. 이후에도 한국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 월드리그에서 일본에 1승 3패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는 31일(한국시각)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체육관에서 오만과 제18회 아시아선수권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출처/대한배구협회)

이에 문용관 감독은 이번 대회 조 1위 사수를 강조하고 있다. 강호들과의 맞대결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서다. 태국, 파키스탄, 오만과 함께 C조에 편성돼 있는 한국은 우선 조별예선에서 전승을 거두고 조 1위에 올라야 한다. 복병은 태국(36위)인데 태국은 한국보다 세계랭킹이 낮지만 국가 지원을 등에 업고 배구가 한 단계 향상됐다는 평가다.

이어 다음 예선의 고비는 A조 1, 2위와의 충돌이다. 여기서 한국은 A조 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 되는 이란과 대결이 전망된다. 이란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 팀을 위협할 정도의 전력을 갖췄지만 포기할 수만은 없다. 8강전은 예선 성적이 포함돼 순위가 매겨진다.

한편 문용관 감독은 "선수들의 의식 속에 남아 있는 패배의 기억을 빨리 털어버리고 다시 일어나는 것이 우리가 승리하는 길이다"라며 자신감 회복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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