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수범 칼럼니스트] 여름휴가라고 하면 가장 꼽는 것은 바닷가로 떠나는 휴가다.

짙푸른 바다의 파도를 보거나 시원한 수영복을 입고 바다에 들어가 수영과 물놀이를 하는 것을 생각하면 전신의 시원함이 흐른다. 시원한 바다에서 끝없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맥주를 한잔 마시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직장생활로 바쁘게 생활을 하다 넓고 탁 트인 곳에서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며 바다에 떠있는 배를 보면 꼭 막혔던 가슴이 뚫어지는 듯하다. 어린 시절로 돌아가 바닷가의 갯벌에서 조개, 소라, 게를 잡는 재미도 즐거움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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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닷가에서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까?

먼저 바다는 시원하지만 모래사장은 뜨거운 곳이다. 열이 많은 소양인과 열태음인의 경우에는 직사광선에 너무 많이 노출되지 않게 하여야 한다. 피부가 약한 사람들은 피부를 보호하는 화장품으로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

바닷가에서의 신선한 어패류는 건강보양식이다. 바다에서는 바로 잡은 신선한 생선, 어패류, 해조류 등의 신선한 해산물을 먹고 오는 것이 좋다. 그러나 회로 먹는 생선들은 찬 성질이 많으므로 소양인은 그냥 먹으면 좋으나 소음인이나 몸이 찬 태음인의 경우에는 와사비, 겨자, 고추, 마늘, 고추장 등과 같이 먹어 찬 성질을 없애야 한다. 날씨가 더우면 음식이 상하기 쉽고 특히 생선, 어패류가 쉽게 상하므로 끓여 먹어 식중독 예방에도 주의하여야 한다.

저돌적이고 선동적인 태양인은 더운 곳에서 땀을 많이 내는 것은 좋지 않다. 덥고 땀이 많이 나면 성격이 더욱 급해지고 참지 못하고 저돌적으로 변한다. 파라솔에 앉아서 땀을 적게 내며 시원한 물속에서 있는 것이 좋다. 뜨거운 정오보다는 날씨가 서늘한 오전이나 저녁에 해수욕을 하는 것이 좋다.

바닷가에는 태양인에게 가장 좋은 어패류가 많으므로 조개, 새우, 해삼, 게, 문어 등의 먹을 거리가 많아서 신선한 해물을 먹는 것이 좋다. 해수욕을 하며 신선한 어패류를 먹으면 건강에 효과적이다.

땀이 많고 무엇이든 잘 먹는 태음인은 바닷가의 더위로 땀을 흠뻑 내는 것이 좋다. 기혈의 순환이 안 되고 비만한 경우가 많으므로 땀을 충분히 내주면 기혈의 순환이 잘되어 몸 안의 열도 발산하여 몸을 시원하게 해준다. 모래사장에서 땀을 흠뻑 내고 물속에 들어가 땀을 씻어 주면 무더위를 몰아내는데 가장 효과적이다.

바닷가에서는 몸의 열을 내려주고 변비를 풀어주는 미역, 김, 다시마, 파래 등의 해조류가 좋다. 또한 바닷가의 신선한 장어나 대구탕을 먹는 것도 건강에 좋다.

직선적이고 화가 많고 더위를 많이 타는 소양인은 시원한 바닷가에서 휴가를 즐기면 좋지만 열이 많아 바닷가의 뜨거운 햇살은 주의하여야 한다. 햇살이 뜨거운 정오에는 피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때에 해수욕을 하는 것이 좋다. 파라솔이나 나무그늘아래에서 직사광산을 피하며, 더울 때는 물속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좋다.

바닷가에는 신선한 어패류가 많으므로 조개, 새우, 해삼, 게, 오징어 등의 신선한 해물을 먹는 것이 좋다. 홍어, 도다리, 광어, 복어, 가자미, 오징어, 낙지, 우럭 등을 회로 먹어도 좋다. 등푸른 생선도 뇌순환을 도와주고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여름의 시원한 수박, 참외, 포도 등의 여름과일을 먹으면 열도 내리고 갈증도 풀어준다.

꼼꼼하고 내성적이고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은 바닷가를 갈 때는 주의하여야 한다. 전체적으로는 따뜻하니 좋으나 너무 뜨거우면 땀이 나면서 힘이 든다. 원래 땀이 적고 땀이 잘 안 나는 편이며 피부에 땀이 스미는 정도까지 바닷가에 있으며 되지만 땀이 흐를 정도까지 있으면 탈진이 된다. 어패류는 소음인에게는 소화가 잘 안되므로 조금만 먹고 날것으로 먹는 것보다는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음식이 쉽게 상하거나 너무 찬 음식을 먹으면 배탈이 나기 쉬우므로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바닷물 속에 들어갈 때도 따듯한 정도의 수온이면 괜찮으나 차다고 느낄 때는 물속에도 안 들어가는 것이 좋다. 아침저녁의 찬기운이 있을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바닷가에는 신선하며 따뜻하여 소화가 잘 되는 갈치, 조기, 도미, 명태 등의 생선을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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