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명왕성 빙하 발견 소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명왕성에서 빙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NASA는 2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왕성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보내온 사진과 데이터를 추가로 공개했다.
NASA가 공개한 명왕성 빙하 사진에는 뉴호라이즌스에 실린 관측기구 중 하나인 장거리 정찰 이미저로 찍은 명왕성 표면의 고해상도 사진이 포함돼 있다.
장거리 정찰 이미저를 통해 판 형태로 형성된 얼음이 명왕성의 표면에서 흘러서 움직인 흔적이 발견됐다.
명왕성 빙하가 발견된 지역은 명왕성의 하트 모양 지형 '톰보 지역' 내 서쪽에 있는 미국 텍사스 주 크기의 얼음 평지인 '스푸트니크 평원' 내에 있다.
명왕성 표면에는 질소(N₂), 일산화탄소(CO), 메탄 등이 섞인 얼음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얼음들은 섭씨 영하 230도 수준인 명왕성 환경에서 빙하처럼 흘러내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편 명왕성 빙하는 이 지역에서 비교적 최근에 지질학적 활동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명왕성 자체가 꽤 나이를 먹었지만, 피부는 젊다는 증거다.
NASA는 "명왕성 빙하는 지금도 움직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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