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어느 날 운행하던 차의 힘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느낌이 날 경우가 있다. 가속페달을 밟아도 엔진의 회전수 상승이 늦거나 일정 회전 수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든지 평소 3단 기어를 넣고 올라가던 언덕길을 1단이나 2단으로 낮춰도 겨우 올라간다든지 하는 경우다. 물론 최대속도도 낮아진다.

다음과 같은 원인이 생길 때 엔진의 출력이 약하게 될 수 있다.

사이드(주차) 브레이크를 채운 채로 운전을 했을 때 - 일반적으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실수일 것이다. 사이드 브레이크가 걸려있는 상태는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상태에서 앞으로 나아가려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에 엔진의 힘이 온전하게 발휘될 수 없다. 사이드 브레이크의 마찰력만큼의 엔진 파워 손실이 일어나며 장시간 운행하면 브레이크와 엔진에 모두 무리가 올 수 있다.

▲ 자동차 엔진(출처/pixabay)

연료분사노즐이 막히거나 분사계통에 트러블이 생겼을 때 – 사람이 음식을 섭취해야 움직일 수 있듯, 엔진도 연료가 잘 뿜어져야 제대로 된 활동을 할 수 있다. 연료를 공급해 주는 연료분사노즐이나 분사계통에 문제가 생기면 연료가 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출력이 약해질 수 있다.

가속페달 케이블이 느슨해지거나 페달이 끝까지 밟히지 않을 때 – 케이블이 늘어나 있거나 어떤 이유로 인해 페달이 끝까지 밟히지 않는다면 10을 밟을 것을 6~7밖에 밟을 수 없기 때문에 출력이 약해진다.

엔진 타이밍 벨트의 노후로 느슨해 졌을 때 - 타이밍 벨트가 노후 되어 느슨해지면 흡기와 배기 밸브의 열리고 닫히는 시기가 달라져 출력이 약해지고 연비가 나빠진다. 또한 고무재질인 벨트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늘어나 악화가 되므로 때가 되면 교체를 해야 한다.

엔진 점화시기가 맞지 않을 때 – 엔진은 최적의 힘을 낼 수 있는 점화 시기가 있는데, 이 시기가 맞지 않으면 피스톤의 움직임과 연료의 폭발의 힘이 효율적으로 만나지 않아 엔진의 힘이 떨어지게 된다.

엔진 압축압력이 떨어지는 경우 – 엔진의 실린더 헤드 부분이 불량하게 되거나 마모되면 압력이 떨어져 폭발적인 힘을 얻지 못하게 되고 그로 인해 출력이 약해진다.

변속기 이상 – 수동은 클러치 디스크 등의 마모, 자동은 내부 유압계통 불량이 발생하면 내부 손상으로 슬립이 발생하게 되어 rpm은 올라가지만 엔진의 힘이 오르지는 않는다.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운행을 시작 할 때 주차 브레이크 점검 및 주차 브레이크 해제하는 것을 습관화해야 하고 차량이 떨림이 있을 때는 점화 플러그와 점화 케이블을 점검하고 교환한다. 또한 가속페달이 어떤 이물질 등으로 인해 간섭되어 있는지, 케이블이 늘어났는지를 확인하고 조정한다.

엔진은 이처럼 사소한 이유로 출력이 약하게 되기도 하지만 문제가 지속되면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엔진은 사람으로 치면 심장이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하다고 보면 된다. 때문에 이렇게 심장인 엔진이 힘이 빠지지 않도록 좋은 컨디션을 위해 많은 사랑과 보살핌을 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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