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날씨예보를 들을 때 좀 더 관심 기울여 듣는 정보가 있습니다. 바로 체감온도인데요. 실제 기온보다 인체가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수량적으로 나타낸 것이기에 실생활에 더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체감온도는 덥거나 춥다고 느끼는 체감의 정도를 나타낸 온도로 느낌온도라고도 하는데요. 체감은 체표면의 열교환 상태에 따라 좌우되고, 이것은 기온뿐만 아니라 풍속·습도·일사 등 기상요인이 종합되어 작용함으로써 결정됩니다.

사람의 몸은 똑같은 기온이라고 하더라도 습도에 따라, 바람에 따라 더 덥거나 혹은 더 춥게 느낍니다. 즉 단순 측정되는 외부의 온도와 신체가 느끼는 온도는 다르다는 겁니다.

 

체감온도는 기온, 풍속, 습도, 일사 등 기상 요인을 종합해서 계산하지만, 정확한 산출은 어렵습니다. 같은 영하 10도라고 하더라도 풍속이 시간당 5킬로미터일 때 느끼는 체감온도는 영하 13도지만, 시간당 30킬로미터일 때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는 체감 온도가 더 유용하게 작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 ‘체감온도 낮추는’이라는, 겨울이 다가오면 ‘체감온도 높이는’이라는 광고 문구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4일 에너지 절감을 위한 간편한 옷차림으로 근무하는 ‘시원차림’(쿨비즈.Cool Biz) 캠페인 홍보용 패션쇼를 열었는데요. 매년 무더위로 여름철 전력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넥타이를 매지 않고 간편하고 시원한 옷차림을 착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자는 겁니다.

이렇게 시원한 옷차림만으로도 체감온도는 1도에서 2도 정도 혹은 그 이상도 낮출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체감온도는 일상생활 속 모든 요건들이 해당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체감온도. 올해도 어김없을 무더위 속 시원한 옷차림 등으로 체감온도를 좀 낮춰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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