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인턴] 발렌타인데이가 다가오면 평소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편의점에 들러 초콜릿 하나를 사게 된다.

그런데 1000원 짜리 초콜릿하나가 만들어 지기 위해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를 생산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엄청난 저임금에 고된 노동을 하는 내용을 담은 한 방송사의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처럼 부유한 국가에서 사용하는 것 중에는 가난한 국가에서 노동에 따른 정당한 대가 없이 착취에 가까운 저임금으로 생산되는 것들이 있다.

▲ 공정무역에 해당하는 주요 품목으로는 수공예품, 커피, 코코아, 차, 바나나, 꿀, 코튼, 와인, 과일 등이 해당된다. (출처/위키피디아)

이런 불합리함을 줄여보고자 상품이 만들어지는데 필요한 노동에 따른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자는 운동이 바로 공정무역이다. 특히 이 운동은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의 수출품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공정무역에 해당하는 주요 품목으로는 수공예품, 커피, 코코아, 차, 바나나, 꿀, 코튼, 와인, 과일 등이 해당된다.

공정무역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제3세계와 같은 소외된 지역의 생산자와 노동자들에게 좋은 무역조건을 제공하고 그들의 권리를 보장해줌으로써 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소비자가 지불하는 상품의 대가를 중간단계에서 착취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자에게 직접 돌아갈 수 있게 생산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교역을 하는 무역협력이다.

또한 공정무역을 통해 정해진 상품 가격은 현지 사정에서 맞게 생산자들의 참여를 통해 합의한다. 이를 통해 생산 원가를 공정하게 만들어 생산자에게 공정한 급료를 제공하며, 여성이든 남성이든 똑같은 노동에 똑같은 급료를 지불한다는 원칙을 지킨다.

또한 공정무역에 참여하는 거래자들은 가능한 한 생산자들이 수확 전이나 또는 생산 전에 자금조달을 쉽게 할 수 있게 그들이 거래하는 사람에게 즉시 지불할 책임이 있다.

공정 무역은 모든 사람들이 노동에 있어서 정당하게 평가되어야 하고, 보상을 받아야 함을 의미한다. 이는 성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포함된다. 아동 노동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금지하고 있지만 만일 문화적 특성상 아동이 노동에 참여하고 있다면 UN 아동인권선언뿐만 아니라 현지 사정에 입각한 제도와 관습을 따라야 한다.

우리나라도 농업을 보면 생산자보다 중간 유통단계에 있는 사람들이 그 이익을 더 많이 가져가 정작 상품을 만드는 데 가장 노동력을 투자한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가 돌아가지 않은 경우가 많다.

공정무역은 이를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상품에 가장 관여도가 높은 사람에게 그 이익을 주고자 하는 운동이다.

같은 상품이라면 더 저렴한 것을 선호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안정된 시장을 확보하는 등의 문제들이 남아있지만 그 목적과 의도가 좋은 만큼 소비자들 역시 공정무역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작은 노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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