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12월 14일 오전 8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근혜 후보는 신천지, 굿판, 아이패드, 국정원 등 네거티브 이슈에 대해 해명했다.

박근혜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말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북한 미사일 발사로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이번 선거는 나라의 국운이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마땅히 국민을 위하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정책 대결의 장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대통령 후보들의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도대체 선거가 무엇이고 권력이 무엇이길래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한 여성을 집에 가둬놓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 참담하다"며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는 이러고도 '사람이 먼저'라고 얘기 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또 "문재인 후보가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직후부터, 민주당과 선거캠프는 오히려 무차별적인 흑색선전으로 선거판을 뒤흔들려고 하고 있다"며 "허위 비방이 갈수록 도를 넘더니 국가기관까지 정치공작에 끌어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저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거짓말로 공격하고, 덮어씌우고,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를 오늘 안으로 경찰에 제출하길 바란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명백한 흑색선전임을 민주당 스스로 인정하는 것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이번 사건이 저를 흠집내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민주당의 터무니없는 모략으로 밝혀진다면 문재인 후보는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선 승리를 위해 굿판을 벌였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강한 어조로 "돌아가신 어머니의 탄신제 행사에 참석한 사진을 조작해 굿판을 벌였다고 공격한다. 아무리 아니라고 (반박을)해도 지금까지 (조작된)사진이 퍼날라진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그는 지난 2차 TV토론 때 아이패드를 이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10년째 들고 다니던 가방을 (민주당이)아이패드로 둔갑시켜 커닝을 했다고 한다. 생방송 중에 대체 가능한 일인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박 후보는 "오늘 이 순간부터 흑색선전과의 전면전을 선언한다"며 "선거를 통해 이뤄야 할 가치가 정치쇄신이라면 이번 선거부터 흑색선전 병폐를 뿌리 뽑아야 한다. 앞으로 남은 기간 깨끗한 선거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후보는 "며칠 전 저의 지원 유세에서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 해서는 안 될 막말이 있었다"면서 "이점에 관해 제가 사과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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