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청소년들에게는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시선뉴스를 구독하는 구독자들에게 한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되는 기획기사입니다. 본 기사는 사실적인 정보만 제공하며 주관적이거나 아직 사실로 판명되지 않은 사건의 정보 등에 대해서는 작성하지 않는 것(혹은 해당 사실을 정확히 명시)을 원칙으로 합니다※

[시선뉴스 이호기자] 고대는 농경과 종교가 생활의 주였기 때문에 이에 관련된 과학 기술들이 발달하였다. 그런데 이 당시의 과학 기술을 살펴보면 지금과 견주어도 꽤 멋지고 세련된 것들이 있어 만만히 볼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고대에는 우선 천문학이 발달했다. 그 이유는 천문 현상이 농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고대 사람들이 인식했고 천민사상이 주였던 그 당시 왕의 권위를 하늘과 연관시키기 위해서였다.

고구려시대에는 장천1호분, 덕화리 1, 2호분, 각저총 등 별자리를 그린 천문도와 고분 벽화가 발견되었는데 매우 사실적이고 정확하게 표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신라는 7세기 선덕여왕 때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천문관측대인 첨성대를 세워 천체를 관찰하였다.

 

천문학이 발달함에 따라 이를 계산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수학 역시 발달하였다. 수학의 발달은 곧 건축의 발달을 가져오게 되었는데, 삼국시대에는 고구려 고분의 석실이나 천장의 구조, 백제의 정림사지 5층 석탑, 신라의 황룡사 목탑 등으로 높은 수학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통일신라에 와서는 석굴암과 불국사 3층 석탑(석가탑), 다보탑 등 최고 수준의 수학능력을 보여주는 건축물이 등장하기도 했다.

또한 석가탑에서 발견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8세기 초에 만들어져 첨성대에 이어 최고(最古)의 목판 인쇄물을 기록하고 있다.

금속 기술 역시 발달했는데, 4세기 근초고왕 때 백제에서 제작하여 일본에 하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칠지도는 강철로 만들고 금으로 상감하여 새겨 넣은 걸작이었다. 또한 금동 대향로는 백제인의 이상세계를 정교하게 조각한 것으로 금속 공에 기술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예술품이다.

신라는 신라 고분에서 발견한 금관 등을 통해 금세공 기술이 매우 정교하게 발달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라는 도금 기술도 갖추고 있어 독특한 기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었다.

통일신라 때에는 성덕대왕 신종이라는 일명 에밀레종을 제작하였다. 에밀레종은 12만 근이 넘는 구리와 아연을 함께 주조하여 제작하였는데, 단아하고 맑은 종소리를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종소리를 녹음하여 재생하고 있어 직접 소리를 듣는 것은 어렵다.

위와 같이 고대 삼국시대에는 첨성대와 무구정광대다라니경처럼 세계최초인 것들이 존재하는 등 우리의 과학과 지식수준이 꽤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 봐도 세련된 석굴암과 다보탑 역시 그렇다. 이런 유물과 유적들은 직접 보면 그 위대함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쯤 시간을 내서 보러 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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