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와이파이보다 10배 빠른 무선랜 기술인 '와이기그'가 출시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풀 HD급 영화 한 편을 1~2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와이기그' 제품 출시가 가능하도록 관련 무선설비규칙을 개정해 고시했다고 밝혔다.

와이기그는 국제전기전자학회(IEEE)가 개발한 60㎓ 무선랜 표준(802.11ad)의 인증 브랜드로, 이론상 최대 전송속도는 기존 2.4㎓ 와이파이의 10배, 5㎓ 와이파이의 2배인 7Gbps 수준이다.

▲ 와이파이보다 10배 빠른 무선랜 기술인 '와이기그'가 출시될 예정이다.(출처/위키백과)

와이기그 칩셋이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스마트폰, 카메라, 프로젝터 등에 갖춰지면 기기 간에 무압축 초고화질 영상을 전송 받아 끊김 없이 재현해 가상현실 게임이나 무선 프로젝터 회의장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이 기술은 그동안 공기 중 신호 감쇄가 극심한 60㎓ 대역 전파 특성상 이용하기 어려웠으며, 국내에선 해당 대역의 전파 출력과 관련한 규제가 해외에 비해 엄격해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출력 기준을 해외 상용 제품 수준으로 완화되면서 제품 출시 길이 열리게 됐다.

지난 2012년 60㎓ 대역 무선랜 표준 개발이 완료된 이후 삼성, 인텔 등 제조사가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10m 내외 거리에서 7Gbps 급 초고속 통신을 지원하는 칩셋을 개발하고 있다.

와이기그 칩셋이 TV, 컴퓨터, 스마트폰, 카메라, 프로젝터 등에 탑재될 경우 무압축 초고화질(UHD) 영상을 무선으로 받아 끊김 없이 재생할 수 있게 됐다.

업계는 와이기그 칩셋이 탑재된 노트북, 휴대전화 등 다양한 제품이 올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ABI리서치는 세계 와이기그 칩셋 출하 규모가 연평균 157%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며 2019년엔 출하량이 약 1억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