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2년 연속 원유(우유) 가격이 동결된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월 30일 열린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원유 기본가격 인상 요인이 있음에도 어려운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원유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 요인이 있지만 과잉 생산과 소비 부진이 맞물려 우유 수급 불균형 현상이 심각해서다.

▲ 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월 30일 열린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원유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출처/PIXABAY)

통계청이 매년 발표하는 우유 생산비는 2013년 ℓ당 807원에서 지난해 796원으로 11원 내렸다. 여기에 작년 인상 유보액(25원/ℓ)과 소비자물가 변동률(1.3%↑)을 고려하면 ℓ당 15원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올해 8월 1일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 1년간 원유 기본가격은 전년과 같은 ℓ당 940원이다.

한국 낙농육우협회장과 전국 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장 등 낙농가 대표 역시 전국 낙농가가 생산 감축의 뼈를 깎는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원유 수급 상황 및 국민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원유 기본가격을 동결하기로 하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는 현재의 원유 수급불균형을 조기에 해소하고 수급 안정화를 위해 앞으로도 소비자·생산자·유업체가 협력하여 대안을 마련하고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5월 기준 분유 재고량은 2만 1564톤으로 지난해 연말 재고량 1만 8484톤을 3000톤가량 웃돌았다.

유업계는 우유가 남으면 분유로 가공해 보관한 뒤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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