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텔레비전을 시청하다 리모컨을 눌렀을 때 나도 모르게 광고로 이동하는 경우. 최근 급증하는 경험입니다.

바로 이런 광고를 ‘트리거(Trigger) 광고’라 하는데, 이 광고에 제동이 걸렸습니.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6월 23일 ‘트리거 광고’를 자율규제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트리거 광고란 리모컨을 누르면 광고 등으로 이동하도록 유인하는 광고를 의미하는데요. 그동안 트리거 광고는 광고의 시간이 길고 위치가 적절하지 못해 방송프로그램의 시청흐름을 방해한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종합유선방송사업자 등과의 협의를 통해 시청자가 트리거광고를 회피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첫째, 트리거광고 이미지에 ‘종료’ 안내 버튼을 함께 삽입토록 하고, 시청자가 버튼을 누르면 화면상에서 트리거광고가 바로 삭제되도록 하는 겁니다.

둘째, 신규가입 또는 사후서비스(AS)신청 시 가입자가 원하는 경우에는 직접 트리거광고를 차단해 주는 절차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셋째, 기존 가입자들에게는 리모컨 메뉴를 통한 트리거광고 종료 방법을 공지하기로 하였습니다.

향후 방통위는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마련한 이번 방안들을 잘 준수하는지를 모니터링하고, 국민의 시청권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공중파 방송과 다르게 다양한 광고들로 다소 불편했던 케이블 프로그램들. 방통위의 트리거 광고 제제로, 시청자들의 시청권이 보호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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